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g/kgueng70.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편 지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바람에 날리듯
글씨가 날아갑니다
성급한 마음에
그저
사랑합니다
이렇게 시공(時空)에 띄워봅니다
나는 당신이 머무르는
작은방을 엿 보았습니다
나를 버리고
이성(理性)을 잃은 눈으로
당신을 훔쳐보았습니다
시리도록 아름다움에
숨막힐것 같은 생명
튕겨치는 젊음의
피를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내 생명에
불씨가 돋아납니다
미처 몰랐읍니다
표백된 내 얼굴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 깨닫았슴니다
유화속에 묻혀있는
초상화처럼
그리움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그대여
고독이 가득찬 밤
신음하는 나는
넌지시
그대의 키스를 훔첬습니다
당신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에
생각조차 싫은
나는
나를 잊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으스러진 눈빛
질퍽한 그리움을 묻으며
한장의 종이에 띄워봅니다
추천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그대 생각에 깊어 젊디젊은 화신으로 그대를 흠처본 자책감에 괴로워 하시는 시인님의 여리디여린 순수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건필 하소서..
김성재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k/skim0924.gif)
고운 시상 즐감했습니다.
그리고, 젊습니다.
청춘이십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