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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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30회 작성일 2007-12-13 11:07본문
빨간 열매
최승연
따가운 가을 햇살이 빨갛게 사과 껍질을 물들인다. 한 시절 피어오른 과실
백일이 훨씬 넘어 타오르는 햇살 닮는다.
입김이 쏟아지는 새벽을 뚫고 입동의 찬 바람에 진눈개비 맞으며 빨간 연지
볼을 한 당신의 얼굴이 하늘거리며 다가온다.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외투위
로 흰눈이 내리고 구세군 냄비는 아직 빈 껍질뿐이다. 커피 향처럼 구수한
새 날 아침 수평선 저 넘어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는데 삶의 구석 구석
북풍한설(北風寒雪)에 찬바람이 빨간 열매를 딴다.
최승연
따가운 가을 햇살이 빨갛게 사과 껍질을 물들인다. 한 시절 피어오른 과실
백일이 훨씬 넘어 타오르는 햇살 닮는다.
입김이 쏟아지는 새벽을 뚫고 입동의 찬 바람에 진눈개비 맞으며 빨간 연지
볼을 한 당신의 얼굴이 하늘거리며 다가온다.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외투위
로 흰눈이 내리고 구세군 냄비는 아직 빈 껍질뿐이다. 커피 향처럼 구수한
새 날 아침 수평선 저 넘어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는데 삶의 구석 구석
북풍한설(北風寒雪)에 찬바람이 빨간 열매를 딴다.
추천4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빨갛게 사과 껍질을 물든인 그 자연의 풍경, 그런 자연의 수채화를 누가 그릴 수 있겠습니까. 시의 그림 잘 감상 하였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최승연 시인님.. 시상식날 제 옆에 앉아계셨었지요.
글로만 뵙다가 실지로 뵈니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사진보다 훨씬 멋있으셨답니다.. ^^*
빨간 구세군 냄비를 서울 곳곳에서 본 듯 합니다.
찬바람이 따주는 빨간 열매가 맛도 좋지요..
따뜻한 겨울 보내시고 행복하신 연말 되십시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간 사과 껍질과
새날 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의
이미지 오버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네요.
오늘이라도 외출할 일이 생기면
잠시 호주머니를 열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