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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悔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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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73회 작성일 2008-04-07 09:38

본문

              회한(悔恨)


                                    최승연
간절한 바램이 영글었는데
아직 가슴속 깊은 곳에 역겨움이 있다면
끈적거리는 발바닥을 씻어야 한다. 
온통 진홍(眞紅)빛 진달래가
진한 봄의 향기에 취해 있는데
아직도 내안에 북풍이 분다면
가파른 정상에 오르기 전 숨을 죽여야 한다.
지나간 하루하루 푸른 물 올리려고
저기 저 숲의 나무들  혼신(魂神)을 다하는데
아직도 내안에 어둠이 있다면
얼마나 뒤척이어야 고운 꿈꾸겠는가.
가버린 세월 아쉬워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내안에 곱게 모아 둔다면
간절한 바램  한순간 눈물처럼 쏟아지겠지.
뒷산 두견새 소리에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봄밤
아 !
맘속 깊은 웅덩이 얼마나 더 메워야 하나.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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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 들어 갈 수록
가버린 세월은 아쉽고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은
짙어 가는가 봅니다.
선배님 글월에 마음 흠뻑 젖어 갑니다.
건필하시고 지도편달 바라겠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최승연 시인님!
반갑습니다
- 내안에 곱게 모아둔다면
간절한 바램 한순간 눈물처럼 쏟아 지겠지.....
정말 시향이 내마음속 깊이 간구하는가 봅니다
좋은글 감미롭게 새기고 갑니다 ~~ 건필 하세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지함에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좋은 글 잘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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