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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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02회 작성일 2008-02-02 14:19본문
- 모닥불 -
/ 푸른학
꽁꽁 얼어붙은 땅을 파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마음만은 얼지 않기 위해
마음까지 얼려하자 모닥불을 피웠다
못생긴 나무였지만
향기가 있었고
그 향기에
소리내는 불꽃은
태양보다 따듯했다
길 옆 나무 위
알 수 없는 새 하나
얼어버린 날개를 접고
가만히 앉아있다
이리로 오면 따듯하련만
얼어붙은 주둥이로
소리 없는 울음만 내고 있다
바람이 분다
모닥불의 열기와 같이
나를 휘감아 꼭 껴안는다
열기로 흘린 눈물로
바람은 다 녹아 버렸다
이젠 얼어도 얼지 않을 것 같다
난 저 모닥불이 되고 싶다
훨훨 타오르다
살며시 재만 남는
그러나 잠시라도
누군가를 따듯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모닥불이....
/ 푸른학
꽁꽁 얼어붙은 땅을 파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마음만은 얼지 않기 위해
마음까지 얼려하자 모닥불을 피웠다
못생긴 나무였지만
향기가 있었고
그 향기에
소리내는 불꽃은
태양보다 따듯했다
길 옆 나무 위
알 수 없는 새 하나
얼어버린 날개를 접고
가만히 앉아있다
이리로 오면 따듯하련만
얼어붙은 주둥이로
소리 없는 울음만 내고 있다
바람이 분다
모닥불의 열기와 같이
나를 휘감아 꼭 껴안는다
열기로 흘린 눈물로
바람은 다 녹아 버렸다
이젠 얼어도 얼지 않을 것 같다
난 저 모닥불이 되고 싶다
훨훨 타오르다
살며시 재만 남는
그러나 잠시라도
누군가를 따듯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모닥불이....
추천5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따뜻한 모닥불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주말되세요 ,.......... 고맙습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닥불은 추억입니다. 아름다운~~
그래서 가슴뭉클 해지도록 그렇게 오래 앉아있어도 행복이었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론 멀리 있는 태양보다 가까이 있는 작은 모닥불이 더 절박하지요.
누군가에게 그런 따뜻한 모닥불이 되어주세요 시인님...
고운 마음 따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까지 추운 겨울에
모닥불에 마음을 녹이고 갑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모닥불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한 모닥불이 되시려고 하네요^^
활활 타오르는 행복이 늘 함께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