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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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97회 작성일 2008-02-08 15:51본문
/ 푸른학
새가 피어난다
한없이 한없이
날개는
절벽으로 흘러내린다
하늘이 없어도 새는 피고
그 새의 날개짓에
나는 죽어있다
새는 나를 꿈꾸게하지만
내 투명한 날개엔 서러움만이...
새가 피고 지고
하나의 음악이 되어
다시 피고 지고
나는 그 안에 살아있다
새가 피어난다
한없이 한없이
날개는
바람에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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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날개를 피고 지고 하는 모습을 보며
그 날개짓에 내꿈을... 그러나 날 수 없는
투명한 날개의 설움을 슬퍼하며 쓴 글입니다.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가 피고 지고
하나의 음악이 되어
다시 피고 지고
음악처럼, 음파처럼
퍼지는 시어를 느낍니다
그 물결을요~~~~~~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체는 한 낮 고기덩이와 같고 물 덩이와 같고
정신의 집일 뿐 입니다--
동기님 맑은 마음으로 투명말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 보세요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 글 이세상에 많이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동기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새들의 군무는 장관이지요
이곳 낙동강의 철새들의 모습은 마냥 평화롭게 보이지만
자기들만의 법칙에 펼치는 군무는 인간들의 상상 이상이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의 날갯짓을 보면 정말 <피어나는>것 같지요.. 새꽃처럼요.
<새가 피어난다>고 하신 시인님의 표현력에 감탄합니다.
우린 날 수 없지만 새보다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는 꿈의 날개가 있지요.
전 희망의 시보다는 절망의 시를, 기쁨의 노래보다는 슬픔의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시인님의 슬픔의 노래에는 위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늘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정성껏 답글도 주시고,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는 정유성 시인님..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자기 글에 대한 관심과 격려만큼 더 큰 힘은 없더군요.
늘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올 한 해도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시인님..
아, 시화집도 곧 나온다고 하셨지요.. 사인 하신 시화집 한 권 꼭 챙겨주십시오.
멋진 시화집 기대하며, 시인님의 행복과 사랑, 그리고 건필하심을 위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