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 또다시 하얗게 맞이하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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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어두었던
화가 다시 솟구쳐
이 밤 또다시 하얗게 맞이하려하네...
언제쯤
이 마음을 다스리며 살까
아직도 수행이 부족하고
아직도 내 삶에 고통이 남았나
이젠 던져버리고 싶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날을 지내야
내 마음을 알아줄까
아니
알아줄 날이 있기나 한 걸까
힘들다
너무나 힘들고 망상이 날 더 고통스럽게 한다.
앞으로의 미래
내 아이
내 삶
하루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어디까지가 최선이고
어디까지 참아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이젠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벗어날 수만 있다면
훌훌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싶다.
안된다는 건 생각뿐이고
마음으로 날 자꾸만 충동질 한다.
의식적으론 이 시간이 지나면 괜챻아지겠지
오늘의 가고 나면 내일이 있고
흐린 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고 비 오는날도 있을 거야
내마음을 위로 해본다. [자혜/박효찬]
2007.8.5 4:5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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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속에 하얗게 밤을 새우시는 시인님, 누구나 어려움과 마음이 아플때는 괴롭고 잠을 못자게 됩니다. 눈을 감고 침묵의 시간을 가저보심이 어떻하실런지요.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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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어두었던 화는 무엇으로도 삭힐수가 없지요
아이들로도 그 무엇으로도....
인생은 주변에 많은 사람을 가지고 있는것 같지만
힘들땐 늘~~ 혼자인걸요
힘내시어요~~ 오늘이 가고나면 내일은 좋은날이 있을거예요^^*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내 마음의 의지처는 어디인지...
명치 끝이 아려오는 밤에는 하얗게
허공을 응시해 봅니다.
툴툴 털고자
온갖 쓰레기를 하나 둘
태워 버립니다
하얗게
비가 내리는 밤이
두 눈을 짖밟고 갑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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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유롭게 던질 수만 있다면
삶 또한 살 가치가 없겠지요.
시인님의 마음에 스며드는 샘물같은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고운시간 되세요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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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 시인님
함은숙 시인님
박태원 시인님
황선춘 시인님
작은 행복을 찾아서 수많은 날들 속에서
참고 인내하고 고통을 미소로 바꾸면살다가도
울컥 화가 치미는 밤은 고통스럽답니다.
시인님들 고맙습니다.
하루밤이 지나고 도 하루가 가고나면
이렇게 편안해지는걸.....
시인님들의 위로 제겐 큰 힘이 되었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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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을 지나는 어두운 밤,
천년같은 시간을 가슴으로 녹이는 하얀 밤이
기억에 새롭습니다.
그러나 미지를 향한 시련의 과정이 아닐까요.
요즘 말로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그런 과정이....
정진 하소서. 건안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