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늙어 간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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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늙어 간다는 건 ♧
자혜/ 박효찬
사랑보단 정이고
애정보단 애증이 더 많다.
그러면서 미워하고
미워하면서 함께하는 건
자식들 때문에
그놈의 정 때문에
산 세월이 아까워서
그래도
우울해 하면 "어디 아픈가"
걱정하고
등이 가려우면
"등 좀 긁어줘 봐" 하며
한 집붕 밑에 한솥밥 먹으며
"돈 벌어와"
하며 발길질로
오늘도 거리에 내몰 수 있는 사람
흰머리에 염색하며
아직도 같이 살고 있다.
자혜/ 박효찬
사랑보단 정이고
애정보단 애증이 더 많다.
그러면서 미워하고
미워하면서 함께하는 건
자식들 때문에
그놈의 정 때문에
산 세월이 아까워서
그래도
우울해 하면 "어디 아픈가"
걱정하고
등이 가려우면
"등 좀 긁어줘 봐" 하며
한 집붕 밑에 한솥밥 먹으며
"돈 벌어와"
하며 발길질로
오늘도 거리에 내몰 수 있는 사람
흰머리에 염색하며
아직도 같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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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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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향기
가득합니다~~~
입추 지나가면서
건강 챙기라 합디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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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삶이란 구석구석 어찌 이리도 닮았을까.. 합니다.
발길질로 <돈 벌어와>...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
귀한 글 뵙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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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아 있다는 것으로
애증의 세월을 같이 했다는 것으로
그래도
쌓인것은 정이지요.
미운정, 고운정,
그래도 붙어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이지만......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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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에 염색하며.>
<아직도 같이 살고 있다>
그것이 운명이라면 어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