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도시의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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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찬
시원스럽게 뻥 뚫린 밤거리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의 꼬리를 물고 달려가는 자동차
깜박이는 노란 신호등은
무조건 달려가라는 안내문인가보다
검푸른 하늘가엔
별들조차 숨어 검은 산 밑 마을은
불빛만의 졸고
깊은 적막만의 오고 가는 밤
바람결은 얼굴에 부딪히고
살갗에 스치어 싸늘함을 남기려
하얀 머릿속 무언가 남았을까 싶어
가는 머리카락을 날려본다
잠든 도시의 밤거리
난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마음 한구석 텅 비워 놓고
초조해지는 가슴 쓸어내리며
한 가락 내린 빗물에 씻겨진 여름날
옷자락에 스며드는 가을 바람에
그리움 토해내며
검푸른 밤하늘만의
날 내려다보고 있구나
댓글목록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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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적막의 손길이 별빛도 없는 밤하늘을 어루만지고 있는 지금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시인님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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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몸이몹시 야위신것을 보았습니다
요즘은 건강이 회복되셨는지요,,,
빠른회복을 기원하니다,,,감사합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름다운글 즐감하며
인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아름답고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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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이는 노란 신호등은
무조건 달려가라는 안내문인가보다]
심오한 시어에 마음을 뺏기며 감사히 감상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건강을 위해 부족하나마 기도합니다.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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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바람은
염치도 없이 그리움만 잔뜩 남겨두고
길 모퉁이 어딘가에 나를 내려 놓고 달려가 버렸지요.
스잔한 분진만을 남기고...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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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도시의 밤거리엔 해 아래 어수선했던 사람들의 흔적이 소리없이
흘러다니고 있는 듯도 합니다.
고운 글 뵙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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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걱정해주신덕분에 많이 회복 되어지고 있답니다.
이번주말쯤이면 퇴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아침 저녁 기온차가 아주 심하네요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