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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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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15회 작성일 2007-10-04 03:54

본문

내가 아닌 나

      자혜/박효찬


깊은 밤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정적을 감추고 싶은 욕망이 살아나
잠에서 깨어났다.

이 밤의 영혼들은
빗소리에 씻기였는지
어디론가 종적을 감추었는지
온 세상이 조용하기만 하다

내가 아닌 내가 되고
남이 아닌 나였기에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어야 할 영혼들
삶의 생명줄을 붙들고 갈구한다.

어디에도 스며들지 않은 불씨로
타다 남은 재가 되어
허드레 말로 어수선을 피운다.

어스름한 불빛에 어둠은
창문 넘어 빗소리에 젖어
꾸벅꾸벅 졸고 있다.
먼동이 틀려나 보다.

먼동과 함께 
내일이란 이름으로 다가선
널 맞이함이 무척 기쁘다.

2007.10.4. 3:4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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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일의 태양은 언제나 오늘보다 더 눈부실 것만 같습니다.
타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겐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아닌 내가 되고
남이 아닌 나였기에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어야 할 영혼들
삶의 생명줄을 붙들고 갈구한다.> 귀한글 고맙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일이란 이름으로 다가선
널 맞이함이 무척 기쁘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의 그 멋진 모습을
시인님께 엿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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