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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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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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5건
조회 772회
작성일 2006-07-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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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김현길
그 오솔길은
구불구불 산허리 돌아
소 먹이던 아이들이
산딸기 따먹으며 오고 가던곳
물거리나무 한 짐 받처 놓고 쉬며는
소를 잃어버린 아이는 허둥지둥
행여 근처 고구마 밭으로 뛰었고
슬픈 상여소리 지나고 나면
그 슬픔 뒤쫓아
산까치는 울었지
가마탄 신랑도 재넘어 신부집으로
이 길로 갔고
가난이 싫어 객지로 돈 벌로간 삼촌들도
이 길로 갔었지
그 때 그 오솔길
산까치는 지금도 울까
추천1
댓글목록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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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나, 산까치에요.
나랑 함께 소 꼴먹이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가마타고 시집갔던 누이를 기다리고 있어요.
고향떠난 삼촌도 보고 싶어요.
오솔길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빨리 오면 좋겠는데 오늘도 비가 오네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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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 오솔길이 바로 역사네요! 가족의 역사 마을의 역사, 바로 나의 역사겠네요....생각하게하는 좋은 작품 감상하고 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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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솔길하면 옛 추억이 그립습니다.
그대와 다정히 거닐던 오솔길
지금은 머~언 옛 추억이 되었지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현길님 잘계시죠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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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이 있는 오솔길이 다가오네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