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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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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12회 작성일 2006-08-24 11:53

본문

벌초

 

 

                  김현길

 

선산 지킬 자식인줄

미리 예견 하셨던지

열살도 채 안된 막내아들

꼬마지게 지우고는

이럴때는 이렇게 하고

요럴때는 조심하고

아버지의 나무꾼수업

돌무더기 표지석 손으로 가르키며

여기서 부터 저어기 까지가

우리깝밭이다 하시던

산그늘 따라 집으로 오던 길목

그곳에 당신은 야속하게 묻히시고

팔월 폭염

어느세 중년이된 꼬마나무꾼은

지게 대신 예취기 지고

올해도 당신 잠든 맷등가를

땀으로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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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일 있으면 벌초히기로 계획이
되여있습니다 조상님들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깔끔하게 단장해드려야저요
김현길 시인님 오래간 만입니다
건강하십시요....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조상님들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가져 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기계로 벌초를 하더군요^^*
손으로 하는 일은 꽃심고, 음식 나를고,
더운 날!  조상님들께서 그 은공을 기특하게 여기시겠지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벌써 조상의 산소를 찾을때가 되었네요
세월이 정말 빠르고
빠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추석이 다가오느군요 '
조상님의 산소 꼭 벌초 해드려야 겠지요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이젠 저도 나이가 드는지 자꾸 지난날이 그리워지고
추억이 아스라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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