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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의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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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31회 작성일 2007-12-10 12:05

본문

          산과 들의 교향곡


                              최승연
바람결에 아름다운 소리 들렸어.

풀과 잎 새들 계절이 부르는
아름다운 소리에 나래를 펴고
가엾은 생의 끝자락을 노래하고 있었어.

우렛소리에 펑펑 쏟아지던 폭우
흔들거리는 세속의 풍경은
수면 깊숙이 구르는 돌들의 절규(絶叫)
아비규환(阿鼻叫喚)의 현실에서
산과 들을 깎아 내리는 황톳물 같았어.

산야를 누비는
바람소리, 풀 소리, 새소리에서
철따라 흐르는 당신의 모습을 보았어.
억새처럼 질긴 우리들의 만남은
산야에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소리 소리들.
당신을 향한 감미로운 소야곡(小夜曲)
아 ! 애절한  세레나데(serenade) 이어라.

나는 홀연히 강가를 거닐며
하늘로 솟구쳐 흐르는 싱그러움에
활짝 가슴을 열었어.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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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슴을 열어라
세상이 그대를 지옥으로 유혹하더라도
마음을 열어라
사랑이 그대를 배반하더라도
나는 아름다운 소야곡이러니
사랑하는 그대여
나의 노래 소리에 눈물을 흘리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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