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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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열매
최승연
따가운 가을 햇살이 빨갛게 사과 껍질을 물들인다. 한 시절 피어오른 과실
백일이 훨씬 넘어 타오르는 햇살 닮는다.
입김이 쏟아지는 새벽을 뚫고 입동의 찬 바람에 진눈개비 맞으며 빨간 연지
볼을 한 당신의 얼굴이 하늘거리며 다가온다.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외투위
로 흰눈이 내리고 구세군 냄비는 아직 빈 껍질뿐이다. 커피 향처럼 구수한
새 날 아침 수평선 저 넘어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는데 삶의 구석 구석
북풍한설(北風寒雪)에 찬바람이 빨간 열매를 딴다.
최승연
따가운 가을 햇살이 빨갛게 사과 껍질을 물들인다. 한 시절 피어오른 과실
백일이 훨씬 넘어 타오르는 햇살 닮는다.
입김이 쏟아지는 새벽을 뚫고 입동의 찬 바람에 진눈개비 맞으며 빨간 연지
볼을 한 당신의 얼굴이 하늘거리며 다가온다.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외투위
로 흰눈이 내리고 구세군 냄비는 아직 빈 껍질뿐이다. 커피 향처럼 구수한
새 날 아침 수평선 저 넘어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는데 삶의 구석 구석
북풍한설(北風寒雪)에 찬바람이 빨간 열매를 딴다.
추천4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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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사과 껍질을 물든인 그 자연의 풍경, 그런 자연의 수채화를 누가 그릴 수 있겠습니까. 시의 그림 잘 감상 하였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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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승연 시인님.. 시상식날 제 옆에 앉아계셨었지요.
글로만 뵙다가 실지로 뵈니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사진보다 훨씬 멋있으셨답니다.. ^^*
빨간 구세군 냄비를 서울 곳곳에서 본 듯 합니다.
찬바람이 따주는 빨간 열매가 맛도 좋지요..
따뜻한 겨울 보내시고 행복하신 연말 되십시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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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 껍질과
새날 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의
이미지 오버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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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네요.
오늘이라도 외출할 일이 생기면
잠시 호주머니를 열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