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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기쁨이 교차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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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28회 작성일 2008-01-17 11:42

본문

      슬픔과 기쁨이 교차 하는 곳


                                      최승연
방긋 웃던 아이가 누워 버렸다.
이유야 어떻든
깡마른 볼과 허공을 주시하는
희멀건 눈에서 작은 변화를 볼 수 없었다.
엄마는 피어오르는 안개를 주시하며
결과로만 받아 들였다.
피아골의 아름다움이
빗나간 이념으로 피에 물들고
온몸을 파르르 떨며
우린 미워하고 싸워야 했었다.
이유야 어떻든 우린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미워하고 증오했다.
사랑 한다는 건 민감한 문제이다.
구름처럼 흩어졌다 다시 모이는
새털처럼 가벼운 게 사랑인가 보다.
지금 회색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마음속 구석구석 소름이 돋는다.
동녘을 붉게 물들이는 태양!
보랏빛으로 변색해 가는 저녁노을!
어디가 처음이고 나중인가!
슬픔과 기쁨이 교차 하는 곳
떨어지는 눈물이 하얀 원을 그린다.
내게로 오고 있다.
어디가 처음이고 나중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
해산의 기쁨이 태교의 즐거움이
의사의 말 한마디가 삶의 분수령에 서게 한다.
마음속 깊숙이 쌓인 고뇌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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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자식을 보내는 부모의 심정을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삶의 기쁨과 슬픔이 언제 어디서 들이닥칠지 몰라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은 길인가 합니다.
곱게 풀어 주신 글 감사히 뵙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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