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내음 나는 섬진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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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31회 작성일 2007-10-25 09:08본문
손근호
섬진강을 따라 가다보면 우리가 모르는 향기의 곡선이 있다
가지가지 강들이 따라가는 멋들어진 강한 무스크향이라면
섬진강에는 살내음에서 나온 물내음이 진동한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 모랫길 쌓여 한 곳에 정지해보면
차마 여인의 골짜기에 움 듯 서 있는 나를 바라본다
섬진강은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다
잠시라도 쉬어 흐르는 섬진감의 고요함에 물어본다
그대의 향취되어 내 자신이 매료되었네
그대의 세뇌적인 향취는 가장 아름다운 곡선에서
일으키는 내 젖떨리는 감흥이 아닌가
한 발자국 딛는 나의 아색히 떨린 감정
내 발자국만이라도 섬진강 모래턱에 남기네
섬진강이라서 찾아드는 나의 살내음의 본능
무스크향에 지친 나에겐 너무 아름다운 향이였지
섬진강아 아름다운 섬진강아
어이 다시 너를 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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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시는 한 십년전에 적었던 시랍니다.
매년 경남 하동을 지나 섬진강에 꼭 한 번씩 가기도 하고
전남 구례를 통해 하동을 거쳐 섬진강 전체를 보기도 하고
순창을 거쳐서 사천에 빠져 나와 섬진강에 가기도 하고
그래서 아마 열 번 정도는 다녀 온 듯 합니다.
정말 섬진강의 매력은 그 맑은 물에 물내음이 수박내가 나는 그런 곳입니다.
이번 경남에 계신 문우님들을 뵈로 가면서. 전 온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한미혜 시인님과
잠시 하동에 들려 섬진강에 잠시 들리자 제가 제안 했지만. 결국 시간에 쫓겨 가 보지 못했습니다.
이 맘때가 되면, 꼭 생각 나는 섬진강이라, 일전에 적은 시를 한 번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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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젖 떨리는 섬진강,
비행기에서 보는 강줄기는
여인의 아름다운 몸매의 굴곡 선처럼
굽이지어 보았습니다. 많이 듣는 섬진강, 꼭
들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주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석범 시인님 고향이 하동이랍니다. 섬진강 줄기에 맑은 물을 가까이 하셨는지. 늘 섬진강 처럼 푸르더군요. 우리네 삶도 저 떠가는 강물에 무엇이 되어있을 뿐 만. 아웅다웅 아름답게 지켜 나가기만을 소원 할 뿐 입니다. 목원진 시인님께서도 오늘 하루 편안한 하루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편의 그림을 보듯 아름다운 섬진강의 풍경
감상 잘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화순 시인님. 섬진강 한 번 가보셨는지 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중에 정말 섬진강 한 번 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한탄강의 맑기에 크기는 열 배 이상이고 한강과 임진강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강이랍니다.
언제구 세월이 지나. 시사문단에서 한 번 남도. 기행 갈때 한 번 가서 방문 할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진강이 전북 진안에서 남해까지 200 km가 넘은 강이군요.
한탄강은 강원도에서 임진강으로 이어지는 강이구요..
그려주신 글을 뵈니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발행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좋은 지식 주셨군요
전 그것도 몰라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 번 다녀오신 그리움 못지 않게
단 한 번 다녀온 섬진강에 대한 그리움~~...
도착해서 마주한 밤 하늘 손에 닿을 듯한 별들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눈 감으면 떠오르는~~~~~~...
언제나 열심이신 발행인님,
새로 바꾸신 사진이 꼭 경례를 하시는 것 같아서
마주보고 함께 경례를 해야 할 것만 같아진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웃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