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요즘은 장마도 지각을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932회 작성일 2017-07-19 18:00

본문

요즘은 장마도 지각을 한다

 

                                  김혜련

 

우리 반 지각대장 미정이가

지각을 하는 일은

세끼 밥을 먹듯 평범한 일이다.

 

백일홍이 붉은 망사 커튼을 흉내 내며

화려한 미소를 짓는

칠월 어느 날의 꼭짓점

청홍색으로 염색한 미정이가

이층 계단 끝에서

욕인지 일상어인지

그 경계조차 분명치 않은

자모음을 타액처럼 뱉어내고 있다.

 

논바닥은 타들어가고

농작물은 깃털처럼 말라

허옇게 배꼽을 드러내는데

3년 개근상을 받은 선배들 얼굴에

먹칠을 하며

3학년 2반 장마 군이

우리 반 미정이처럼 지각을 했다.

 

3년 동안 줄곧 지켜 온

지각대장 명성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미정이는

백일홍 꽃잎이 흩어지는 창밖을 행해

! 요즘은 장마도 지각을 하네.”

모처럼 욕이 아닌 말을 한다

감히 시적 표현을 입에 담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장마라는 명칭도 곧 없어지겠지요
쉬도 때도 없이 전국으로 마구 날뛰는 망아지처럼
게릴라성 호우에 손을 번쩍 들어야 겠지요
학교 생활 체험을 통한 익살스러운 시에 감탄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무단  결석을 해도 말썽이고
지각을 해도 문제아가 됩니다
과학이 발달 하였지만 아직까지
자연앞에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인간의
한계에 스스로 겸손해지는 자세를 가져봅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정경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연일 폭염으로 지치고 힘든 나날입니다.
말을 잘 듣지 않고 지각을 밥먹듯 하는 학생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때마침
장마라는 놈도 어쩜 그렇게 지각대장 말썽쟁이 학생을 닮았는지 세상은 참 의외의
범주에서 닮음꼴들이 많습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혜련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별탈일 없으시죠? 역시 작품 좋습니다.
김혜련 시인님과 인연이 약 20년 되어가는데 뵌지가 딱 두번이네요. 시집 화려한날에 전라도문예진흥기금으로 책 내신 것
그 당시 많이 팔려 시사문단 운영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한번은 지리산 중산리 공원 천상병문학비 세울당시 두번째는 시집내실때
가끔씩 김혜련 시인님 우리 시사문단인들에게 이야기를 전설 처럼 이야기 합니다. 한번 시사문단 사무실에 연락 주세요.
요즘 한국문예지계 대세가 시사문단 이랍니다. 이제 문학계 더불어 치고 나갈 나이가 된 듯 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발행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지난번 전화 주셔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저는 요즘 방학입니다마는 대학에 와서 연수 받고 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0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2018-07-26 0
17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18-07-26 0
17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8-07-26 0
17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5-31 0
17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2018-05-31 0
17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2018-05-31 0
17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2018-02-20 0
173
봄의 옆구리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2018-02-20 0
172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2018-02-09 0
17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2018-02-08 0
17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2018-02-07 0
16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18-02-07 0
168
웃풍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2018-02-05 0
16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2017-11-26 0
16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17-11-16 1
165
겨울 아침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2017-10-19 0
164
가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2017-09-19 0
163
환절기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2017-09-19 0
162
반달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2017-08-10 0
161
노이로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2017-08-10 0
160
어성초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7-08-10 0
열람중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2017-07-19 0
15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2017-07-19 0
1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2017-07-19 0
156
다알리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2017-07-14 0
155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2017-07-14 0
154
겨울 와온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 2017-02-02 0
153
현기증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2017-02-02 0
15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2017-02-02 0
151
꿈꾸는 일탈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16-11-22 0
150
화장장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2016-11-17 0
149
요절한 가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6-11-17 0
1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6-11-17 0
147
아버지의 손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6-11-16 0
146
계절 전쟁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2016-10-24 0
145
통증의 입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2016-10-13 0
144
등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16-08-11 0
143
건빵의 후회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2016-02-03 0
142
겨울 개나리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2016-02-03 0
141
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2016-02-0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