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뜨거웠던 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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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31회 작성일 2009-07-11 13:28본문
그리움으로 뜨거웠던 날의 꿈
청운 / 현 항 석
칠월은 그리움의 꿈으로 뜨거운 달
고가(高架)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굉음과
장맛비를 부르는 개구리의 함창이 어울어지는
새벽녘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활짝웃는 부드러운 얼굴이 생생하였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와서 차 한잔을 하였고
잠시 후 만나기로 하고 바닷가로 떠났습니다
곧이어, 새 가구들을 실은 짐차가 도착하였고
부모님은 헌 가구들을 치우시고 깨끗이 쓸고 닦고
아무 말씀도 없이 새 가구들을 배치하셨습니다
일을 돕느라 약속한 곳에 가지 못한다는 전화에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아무렇치 않다는 듯
얼버무리는 큰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옵니다
나무 책상에 스텐드, 하얀 드레스 입은 인형까지
새 가구들로 정리된 방은 아담하면서 포근했고
정갈하면서 아름다웠습니다
또, 한 무리의 친구들이 몰려듭니다.
무엇인가를 축하하려는 듯이 하나같이 두 손엔
꽃다발을 한 아름씩 안고 옵니다
그 생생함에 놀라서 벌떡 일어나 보니
고가(高架)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굉음과
장맛비를 부르는 개구리의 함창이 어울어지는
새벽 한 시 사십분, 칠월 십일이었습니다.
청운 / 현 항 석
칠월은 그리움의 꿈으로 뜨거운 달
고가(高架)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굉음과
장맛비를 부르는 개구리의 함창이 어울어지는
새벽녘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활짝웃는 부드러운 얼굴이 생생하였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와서 차 한잔을 하였고
잠시 후 만나기로 하고 바닷가로 떠났습니다
곧이어, 새 가구들을 실은 짐차가 도착하였고
부모님은 헌 가구들을 치우시고 깨끗이 쓸고 닦고
아무 말씀도 없이 새 가구들을 배치하셨습니다
일을 돕느라 약속한 곳에 가지 못한다는 전화에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아무렇치 않다는 듯
얼버무리는 큰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옵니다
나무 책상에 스텐드, 하얀 드레스 입은 인형까지
새 가구들로 정리된 방은 아담하면서 포근했고
정갈하면서 아름다웠습니다
또, 한 무리의 친구들이 몰려듭니다.
무엇인가를 축하하려는 듯이 하나같이 두 손엔
꽃다발을 한 아름씩 안고 옵니다
그 생생함에 놀라서 벌떡 일어나 보니
고가(高架)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굉음과
장맛비를 부르는 개구리의 함창이 어울어지는
새벽 한 시 사십분, 칠월 십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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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옛날 장맛비를 부르는
개구리의 합창을 들으며 살던
추억을 떠 올리며
주신글 공감하고 감상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시인님 주신글에 머물다갑니다 ,,건안하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칠월은 그리움으로 뜨거운 달이란 말이 괜시리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제게도 칠월은 많은 그리움이 있는 달인 것 같아요.
주신 글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