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잠에서 깬어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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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찬
잠에 취한 새벽녘
창가엔
귀신의 노랫소리 같은 목쉰 바람 소리로
눈발이라도 내릴 것처럼
검붉은 하늘이 날름거린다
겨울잠을 잔 듯
가는 눈으로 곁눈질해 보아도
아직 동은 트지 않고
오랫동안 손때 묻혀놓았던 그리움처럼
서러운 손길로 어서
오라는 노랫소리만 가슴에 울일 뿐
보따리에 쌓아놓았던 아쉬움은
늘 그랬던 것처럼
귀신에게 홀려 내려앉은 바람 소리에
돌아선 발자국처럼
붉어지는 새벽 하늘가 달이 지고 있다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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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맞이하는 새벽녘
시향이 발동 하셨군요.ㅎㅎ
반갑습니다. 박효찬 시인님,
건안 하시지요?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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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봄의 정서에 파뭇쳐 꽃의향기에 흔들리는 마음이
시향을 감동시키는 시인님의 마음을 읊어봅니다.
기우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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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찾아오는 봄이라 서 인지 봄밤의 고요가 잠결에 다녀 가는것 같읍니다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드리고요
춘곤증이 나래짓 하는 계절에 잠깐 잘쉬어 갑니다
항상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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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찬 시인님, 이렇게 뵙습니다..
자주 뵙길요,
권명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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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 잠에서 깨곤 하는데
그 새벽을 놓치지 않으시고 시로 그리셨네요,,,
좋은 글 좀 더 뵘길 바랍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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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진짜 잠에서 깨어나
새벽에 만난 느낌이네요...
잘계시지요.
새봄에 소망스런 날들이 함께 하시길...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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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찬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벽 하늘 가 달이 지는
아름다운 詩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