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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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861회 작성일 2008-11-27 14:57본문
청운 / 현항석
이번 주가 지나면 딱 한 장 남았다.
연초부터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정렬과 희망의 낙점 찍힌 너를 안고
뒹굴다 보니 이젠 세상을 흰색으로
모든 치부를 덮을 네 끝자락이 보인다.
하루면 일력(日曆)으로
한 달이면 월력(月曆)으로
여기저기에 걸리면 쾌력(掛曆)으로
실향민에겐 력서장(曆書帳)으로
울음으로, 웃음으로 함께하면서 情 들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철학과 과학이 숨쉬고
따르지 못 할 하나님과 부처님의
박애와 자비가 넘쳐 흐르고
삼농(三農)의 정확한 시계도 달려 있고
자녀사랑, 부모사랑, 가족사랑, 나라사랑
겨레사랑이 오랜 세월동안 뿌리깊이 박혀
아직도 숨쉬며 만만 년을 살아가겠지.
넘기는 손에 온 세상의 무게가 느껴진다.
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내요
벌써 연말의 분위기가 풍겨오는 시기입니다
08년 한해는 분주했던것 같아요
남은 한장의 달력도 마무리 잘하시고 12월 6일날 뵙겠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도 마지막 한 장을 두고
강물이 흐르듯 가는 세월은 일년이 순간처럼 느껴진다
마음이 급해지고 할 일도 많고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갈무리 해야겠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해가 저물어 가는 세월앞에
달력을 넘기시는 시인님의
깊은 마음을 감상 하였습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월은 유수와도 같다' 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즈음 입니다. 좋은 시 잘읽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고 살다보니
불현듯 달랑 한 장이 남았네요.
늘, 우리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바쁜듯, 정신이 없는 듯,....
고맙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장 남은 너!
온갖 감정이 산처럼
바다처럼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한장의 캘린더가 주는 의미
현항석시인님 시간을 붙잡으라 충고하셨죠
그렇게 해보지요 시간은 그대로이고 가는 것이 사람이라하니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월의 문턱에서 낮은바람 찬기운이 실어 오면
벌써 송연회 모임이다 준비들로 떠들석 합니다
지난일들이 하얀입김이 되어 뒤돌아 볼수있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기를 ~!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항석 시인님 안녕 하신감여? ㅎㅎㅎ
반갑습니다.
12장보다도 무거운 1장
마지막 달력의 한 장
그 속에 현실의 무게를 실어 시를 쓰신 시인님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