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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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76회 작성일 2009-05-16 12:52본문
아카시아 꽃
장운기
앙상하게 늘어진 가지위에
꽃잎하나
조용히 자태를 폼 내고
꿀을 찾아 달려온
벌을 훼방하는
바람아 너도 앉아 쉬어가거라
뛰엄뛰엄 찾아와
예쁘게 노래하는 새 한 마리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버린
뻐국이는 구구구 엉뚱한 노래한다
향기 그윽한 산마루에
주렁주렁 매달려 유혹하는 꽃
햐얀 피부에 노란 속 드러내고
누구를 기다리나
잿빛 하늘이 내려앉은
청천 벌 에 향기를 뿌리거라
눈송이 소복 쌓인 듯
휘청대는 가지마다
꽃잎에 반해버린 새 한 마리는
날아갈 줄 모르고
세월을 노래하던 말던
그저
노래만 부르고 있구나
2009,5,15 作.
장운기
앙상하게 늘어진 가지위에
꽃잎하나
조용히 자태를 폼 내고
꿀을 찾아 달려온
벌을 훼방하는
바람아 너도 앉아 쉬어가거라
뛰엄뛰엄 찾아와
예쁘게 노래하는 새 한 마리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버린
뻐국이는 구구구 엉뚱한 노래한다
향기 그윽한 산마루에
주렁주렁 매달려 유혹하는 꽃
햐얀 피부에 노란 속 드러내고
누구를 기다리나
잿빛 하늘이 내려앉은
청천 벌 에 향기를 뿌리거라
눈송이 소복 쌓인 듯
휘청대는 가지마다
꽃잎에 반해버린 새 한 마리는
날아갈 줄 모르고
세월을 노래하던 말던
그저
노래만 부르고 있구나
2009,5,15 作.
추천4
댓글목록
정재철님의 댓글
정재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 볼품 없는 아카시아 나무지만 꽃만은 참 멋진것 같습니다.
바람에 너울거리는 꽃들과 진한 향기가 생각나네요.
어릴적 그런 아카시아를 볼때는 참 좋은 시절이었는데 하는
생각이 나네요.
좋은시에 잠시 아카시아 향기에 취하다 갑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운기시인님 봄의 마지막 향연인데
같이 어울림이 어떠신지요?
아직 아카시아 구경도 못 해봤는데요.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카시아 활짝 핀 그곳에서
아름다운 사랑놀음이 벌어졌군요.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김건곤님의 댓글
김건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 여백에
꼬옥 잡아 놓은
세월의 짙은 향기.
심심한 오후
하얀 백지 위에
그려보는 오선지
무슨 새이면 어떠하랴
삶에 지친 이들에게
맑은 영혼의 소리를
작지만 달콤하게 불러주는 소리
오늘
그 향기 나는 "청청 벌"을 찾아
배낭을 꾸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