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띄우는 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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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5건 조회 1,223회 작성일 2006-11-22 21:59본문
황혼에 띄우는 연서
봉천 최경용
마리아여
사랑의 여인이여
황혼이 노을지며 서서히 어둠에 뭍히고 있습니다
한자락 남은 殘影이 지기까지는
사랑이란 사랑을 담아 주소서
마리아여
철벽 삼엄히 갇힌
텅 빈
황막한 가슴
고독과 허무
회후와 슬픔
영상처럼 떠 오르는
감추어진 퍼런 멍에가
살갛을 뜨고 바늘 박음질 합니다
마리아여
거친 육신을
당신의 하얀 성례복으로 닦으소서
홀로 삼키는 사나이 눈물
恨 서려
매마른 나무가지에 솟구치는 회오리
숭고한 발자욱조차 廢葉으로 두텁게 덮혀
한세월 投懲과 핍박과 모함으로 얼룩진 傷痕
가슴에 차고 또 찬
사나이 자존의 애절한 통곡
팽창된 이 가슴을
터트려 주소서
마리아여
서서히 아주 서서히
酷世의 늪으로 빠져가는 여정을
사랑이란 사랑으로
냉한 이 가슴을 聖顔으로 부벼 주소서
밝은 새날의 기다림
새싹같은
사랑이란 사랑의 詩를
영원히
가슴속에 쓰여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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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촤경용 시인님 참 부지런합니다.
시향 즐감합니다.
아름다운 시간 되십시오^^
임남규님의 댓글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사랑의 시를 쓰시고 계십니다.
아름다운 글로
마음을 편케 해 주십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리아 에게 드리는 간절한기도
그대의기도를 들으시겠지요...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밝은 새날의 기다림
새싹같은
사랑이란 사랑의 詩를
영원히
가슴속에 쓰여지게 하소서
최경용 선생님 그 기도가
하늘에 닿았음 좋겠습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시지요?
귀한 작품을
저에게 맡겨 주시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족하지만 낭송 작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늘 평안하시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