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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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301회 작성일 2006-12-01 01:10본문
밤엔 널 볼 수 있다
봉천 최경용
겨울비 내리는 밤에
너를 본다는것은 차라리 고통이다
깊은 산속 부엉이는 밤을 붙잡고
밤을 본다는것이 차라리 괴로움임을 안다
이밤이 지나면 겨울비 멎어
한자락 부질없는 눈물로 끝칠것을 안다
그토록 널 사랑 했는데
날이 새면 외려 무명속에 갇칠 너를 알기에
이리도
이 山 부엉이는
부엉 - 엉 - 엉
울고 있는가
밤이여
겨울비 내리는 밤이여
날이 샘을 지워다오
조금만이라도 더
무명을
조금만 더
조금
더
밤이여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심야의 산속 부엉이는 그렇게
왜 구슬프게 울고있는지 ....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의 간절한 갈구함에 동감하며 머물다 갑니다.
오늘하루도 멋진하루 되세요!!!!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 고운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 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 밤이 무척이 미워지나 봅니다
저도 따뜻한 이불 속에서 늦도록
자 보는게 꿈입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영배시인님, 현항석시인님, 김현길시인님, 금동건시인님 감사합니다
홀아비사정 과부가 안다고, 아니 ! 홀아비인가 !? 좌우지간
밤에만보는 부엉이가 나를보고 내사정을 그리도 잘 압니다
부엉이가 밤에만 눈이보여 나를 본다는것이 차라리 고통이라 합니다
이밤이지나면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왜 !산중 암공속에 흐느끼는가 ! 라고 탓 합니다
부엉이는 나를 동정으로 사랑했나 봅니다
날이새면 나는 부엉이와달리 눈이뜨이는데 산중에 눈가리워지고 상념까지도
생각이 마비되는 무치를...!
오히려 낮이 무명이되는 나 와 부엉이, 엉 엉 우는데
차라리 무명의 낮 보다는 무명의 밤이여,! 조금만이라도 더, 조금 더, 더, 더, 더,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최경용 선생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광주 모임때 꼭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