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물 ( 古 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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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902회 작성일 2006-12-22 18:16본문
고 물 ( 古 物 )
글 / 봉천 최경용
살만한 세상을
더불어 살아갑니다
더 쓸만한
버려지는 고물은
죽음 앞에서도 되살려 씁니다
더 쓸만한
버려지는 인간은
되쓰려 하지 않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버려졌는데
되살아 빛을 보건만
너는 어찌하여 버려졌는데
되죽어 빛을 잃어 버리는가
세상은 참 좋아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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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무실에 매월 나오는 종이들을 수거해가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어제,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라며, 참치셋트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구부러진 허리에 어머니 같은 미소가 제 자마음에 잔잔히 심어졌습니다. 고물이란 시에 그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이보다 더 훌륭한 시가 있겠습니까
감동하고 갑니다
손발행인님 따뜻도 하시고.... 모두모두 복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