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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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3건 조회 1,178회 작성일 2007-01-12 21:22본문
타인의 사랑
글 / 봉천 최경용
그대 만나 사랑하고
떠난 그대 기다리고
흘러 가는 세월많큼
세상 이치 알아갈때
복잡해진 넋 두리에
이젠 끝이라 하는데
그대 담을 자리없어
이것이 변 이로구나
긴 - 한숨 몰아쉬어
그대로 끝이 여긴가
아, 이제서야 그대가
타인 인 것을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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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은 결국에는 혼자 남을 수 밖에 없지요.
그대가 타인 인 것을 안 순간부터... 머물다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제서야 그대가
타인 인 것을 아노라...,>
기하학적인 직사각형에 어쩌면 빈틈없이 짜아 놓으셨는지,
최 시인님은 문학 목공님이 되셨네요. 멋진 글 음미 하였습니다.
서로 좋고 예쁘게 보아 시작했는데, 사양이 줄고 힘이 축적하면 오만이 솟아나
아집을 들어내 그것들이 씨름하다 질 줄을 물라 인정하기보다 원형의 상태로 돌아서는군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만나 사랑하고
떠난 그대 기다리고/
/그대 담을 자리없어
이것이 변 이로구나/
/아, 이제서야 그대가
타인 인 것을 아노라/
초,중,종장의 기품이 제게 삶의 철학으로 다가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의 아픔을 겪었을 사랑의 여로
비록 참이 아닐지라도 타인이기에 참은 지금도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나 봅니다.
참사랑은 영원하기에...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