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足>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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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8건 조회 1,458회 작성일 2007-03-23 21:11본문
-발의 노래- 현관에 놓인 오랜 가죽구두 악마의 숲까지 춤추며 가는 발 얼음골짜기를 날으는 이른 봄의 까마귀에게 꽃눈은 말한다 세월의 바다에서 솟아난 검푸른 바위에 햇살이 덮힐 때 남자는 여인의 빛나는 머리칼을 기억한다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침대밑에 남겨진 고갱의 자화상처럼 우리들은 마지막 그리움의 끝 어쩌면 승용차로 달려 올 연인을 기다리는 기차역의 안개 자작나무 사잇길 검은 레일을 훓고가는 존재인것을 한숨같은 잠에 남김없이 잊고마는 그러나 사랑에 깨어나는 발은 달려간다 목마른 그대에게, 젖은 발로 2007.박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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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죽 구두 신은 두 발이 가 와 닿는 곳 이른 봄 아직도 남아 있는 얼음 골짜기 꽃눈은 까마귀에게 말한다. 바다에 솟아난 검푸른 바위에 햇살이 덮힐 때 남자는 여자의 빛나는 머리칼을 기억한다고, 늦은 가을 낙엽 떨어지는 덕수궁 돌담길 그 옛날 동물원이 있던 자리 사슴은 옆 공작에게 말한다. 낙엽이 뒹굴 때 여자는 남자의 와이샤스 칼라 빛에 숨어 있는 슬픔을 기억한다고. 안개와도 같이 꿈결처럼 사라지지만 다시 찾아온 사랑의 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봄비 오는 밤 발을 사랑하고 노래하고픈 어둠의 고요 깊이 음악은 되풀이 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는 여인의 빛나는 머리칼을 기억한다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침대밑에 남겨진 고갱의 자화상처럼
~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십시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발없는 그리움이 천리갑니다.^^ 저는 항상 발을 묶어 두는 편입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늘 이렇게 막차를 타는군요 금동건시인님 다시한번 축하인사 드리고요
만나뵙게 된 시인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빠같은 김영배시인님,그리고 이순섭시인님 저도 아현초등학교 나왔는데 혹 선배신지...독특한 색깔의 발행인님ㅎㅎ 회화적인 표현이고요 다시한번 감사의 글 전합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글 잠시머물다갑니다
you sing a english song very well in addition to
great feet song
You look like a lucid star at night sky
thank you very much
you look like a lucid star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악마의 숲 얼음골짜기에는 까마귀 날고
꽃눈 내리는 시간의 바다와 검푸른 바위는
햇살에 빛나는 머리칼과 고갱의 자화상이다
기차역의 안개는 자작나무 사잇길 검은 레일을
훓고가는 존재의 그리움이려나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항상 음악이 멋지십니다...머물다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해 시인님
안녕하시죠
늘 감사와 고마움을 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