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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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란
깃털처럼 가벼운 오늘은
누구에게나 팔랑팔랑 사심없이 온다
너무 가벼워 후후 불며 놀다
부싯깃처럼 날아가버리는 오늘
저 구설초같은 오늘이 쌓인
지난 한 달은, 지난 일년은
왜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일까
그저 융모의 무리처럼 가벼이만 떠돌다
왜 날아가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흐르는 망각의 강물에
흐르지 못하는 눈물과 애증의 강물에
몸을 적시고 또 적셔 저리 무거워진 어제들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적신 강물 뚝뚝 떨어지는
저 두터운 솜이불같은 세월을
덮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08-02-11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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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ul flower again blooms
After it calmly drops its petals blows away all it
has as vanity and finisheds its quiet life
Like dandelion flowers
I will quietly leave as it
한세상 소리없이 피었다가
조용히 잎떨구고
가진것 모두 허무로 날려보내고
다시 피어 나는 영혼의꽃....민들레 처럼
나도 그럴게 조용히 떠나리라...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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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적신 강물 뚝뚝 떨어지는
저 두터운 <솜이불같은 >세월을
덮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네 어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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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즈음 두꺼운 솜이불을 덮고 잡니다.
여름이면 가벼운 것을, 아침이면 걷어차서 그냥
자는 때가 잦습니다. 여름은 가볍고 겨울엔 무거운 것을 찾는 게
나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안심하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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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삶이 무거운 것은
한웅큼 쥐어 가진 욕심 때문일 것입니다.
어리석게도
오늘도 기어이 내버리지 못하고 마는
젖은 솜이불 같이 무거운 삶~~...
많은 생각을 하다 갑니다.^^*
이월란 시인님, 건강하세요. ^^*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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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가 짓누르는 것은 과거로부터 힘든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희망의 내일을 그려 보며 과거의 버거운 일을 훌훌 털어 버리면
오늘은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시인님 글 잘 읽었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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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본질이 무엇인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 어려운 독자적인 시선을
찾고 있습니다. 올리신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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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가지려하는 인간의 본능이 느껴집니다.
저는 제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자유를 많이 가지고 있죠.
석가를 좋아해 무소유를 따릅니다.
하지만 결혼하면 유소유가 되겠죠.
하지만 아내나 자식이 내 가 가진 것이라 생각않고
나의 벗이라 생각해 좋은 세상 같이 나누는 길벗이라 여기렵니다.
더불어 나눔... 그냥 살아져온 그대로의 사랑이 아닌
깨달음 후의 사랑, 즉 자비로 벗들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 꿈입니다.^^*
깊이있는 글 뵙고 갑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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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제 이불을 안덮고 자기로 했습니다. ㅎ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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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거우ㅡㄴ
무스탕을 입고 나갑니다.
따스하지만 가벼운 것이라도
진짜 추운날은 무거운 옷이 가장
생각나는 날~~~
이용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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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몸의 무게부터 줄여야 하는데
오늘은 포항이 무척 추운 영하 8도라카네요.
그래서 평소 입지 않던 점퍼를 더께둘렀습니다.
이월란 시인님의 깊은 사유의 시어들이 절절해서 기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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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깊은 시향이십니다.
오늘은 솜이불 같은 세월을 벗고
가슴의 응어리, 추억마저 모두 다 벗고
팔랑팔랑 침실로 다가가야겠네요.ㅎㅎㅎ
고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