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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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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857회 작성일 2005-04-06 12: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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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 모르지 / 김 희숙




        눈에 보이는 자유와
        보이지 않는 감금 사이에서
        얼마나 가슴시린 세월을 사는지
        너는 모르지

        가슴은 자꾸만 멍 들어가고
        대책 없는 계획만 무성하게 세우다가
        속절없이 접어야 하는 꿈을
        너는 모르지

        내 앞에 벽처럼 가로막는 절망
        그 절망의 그늘 아래
        속 살 까지 저려오는 싸늘함을
        세상 내 몰리 듯
        뚝뚝 떨어지는 외로움을
        너는 모르지

        겹겹이 내려앉는 바람에
        넘어질 듯 넘어질 듯
        하루를 견디는 처절함을
        너는 모르지

        그래도 주어진 생이니까
        두 손 꼬옥 감아쥐고
        오늘을 살아야 하는
        눈물겨운 사랑을
        너는 모르지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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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부는 이유를 오늘 알았네요.
바랍이 겹겹이 쌓이지 않도록,
외로움이 겹겹이 쌓이지 않도록,
절망이 겹겹이 쌓이지 않도록.......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를 저편에서 애절하고 깊은 사랑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그 마음 알아주지 못하겠지만...그의 헌신적이고 숭고한 정신은 그리움으로 날고 있겠지요..!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겹겹이 내려앉는 바람에
넘어질 듯 넘어질 듯
하루를 견디는 처절함을
너는 모르지
.....
꽃보다 더 아름다운 김시인님에 시전에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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