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천 년 바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704회 작성일 2005-05-27 11:06

본문

천 년 바위 / 김희숙


저 바위
한 천 년쯤 살다가 넘어진 자리에서
파도와 싸우다 구멍난 조각되어
바다의 길을 만들어 주었을까
천둥 소리로 천지를 가르며
거침없이 밀려 들어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물결을 고스란히 받아 마시고
소금빛 햇살로
파도의 울음소리로
칭칭 동여 감아도
노송의 그늘에 돌아 앉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치열한 삶의 흔적 걸쭉하게 뱉어놓는
작은 포구의 나그네들
힘겨운 날개 접고 내려앉아
우묵한 웃음으로
소주 한 잔 기울이며
한 평생의 반도 못채운 일터에서
밀려난 설움 달랜다
강산이 수백 번 바뀌었을 세월에도
의연한 바위의 꿋꿋함을 배운다



2005/03/31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아픔을
몸으로 받으며 살아온
말 없는 바위의 천년의 삶 !!!!!!!!
그러나 사람은..... (?)
시를 읽으며 자신을 또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구한 세월을 지켜온 천년바위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군요.
좋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분의 강선생님? ^^*
건안하시지요?
이런 공간에서 만나뵌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앞으로도 진솔하게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늘..고맙습니다.
강녕하시길...^^*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사랑님, 어떤 때는 파도 이는 바다보다 강물이 잔잔히 흐르는 옥천 강가 모습이 더 생각나더라구요.
 에구, 가구잡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제 닉까지 아셨네요..^^*
이렇게 고향 선배님을 알게 되어서 무자게 기쁩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유일하게 상행선과 하행선이 함께 하는 곳이
금강 휴게소입니다. 휴게소에 차를 파킹하고 뒷곁으로 나가면
바로 금강이 흐르는 강으로 내려갈 수 있지요..
다리 건너가서 메기매운탕에 쐬주 한 잔~~!!! ^^*
정말 예술입니다..
오교수님 고향땅 방문할 기회 있으시면 꼭 가보십시요..
그리고 찾고 싶은 친구분들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에구~!~정말 반가워유~~!!@.@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2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64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5 2010-02-01 18
2064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4 2005-10-03 6
2064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3 2006-01-13 39
206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3 2007-10-15 2
20643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3 2009-05-22 2
2064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2 2005-04-14 3
20641
가방을 버리며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2 2011-08-08 0
2064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2005-03-07 5
2063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2008-04-12 11
2063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2017-08-21 0
20637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0 2008-11-30 3
20636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9 2011-11-21 0
2063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7 2005-11-02 7
20634 no_profile 북한강문학제추진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7 2010-06-24 31
20633 no_profile 빈여백파노라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6 2005-09-30 1
2063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5 2005-05-31 8
20631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5 2011-09-28 0
20630
유리잔의 빙점 댓글+ 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5 2012-06-07 0
20629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4 2005-04-28 4
20628
해학(諧謔) 댓글+ 4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4 2005-07-22 13
20627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4 2008-10-30 7
2062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4 2010-03-23 7
20625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3 2005-07-21 27
20624
사진 속 건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1 2012-01-01 0
20623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2007-09-02 0
2062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2011-06-02 0
20621
그 술집 댓글+ 5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8 2005-06-24 2
20620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8 2005-07-20 14
20619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8 2008-12-17 8
20618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7 2008-07-06 8
2061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7 2013-03-23 0
2061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6 2020-01-30 0
2061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5 2011-04-04 0
20614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4 2009-05-09 12
2061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4 2010-09-30 30
20612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3 2009-06-10 2
2061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2 2008-06-30 28
20610 문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2 2008-11-19 8
2060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2 2016-11-08 0
2060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1 2005-03-24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