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qk/qkek4ah.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달 / 김희숙
낯선 시간 속에서
올 곧은 세상 세우고
이제 시간의 매듭 풀어
생사를 놓아버린 분의 영혼을
뵈러 가는 길은
이승과 저승의 검푸른 물살에
자유자재로 미끄러지 듯
넘나드는 커다란 달빛이
오래도록 우리를 커다랗고 환한
동그라미로 전율케하며 따라왔다
사라지는 것의 출렁이는 슬픔,
가신 이의 한 생을 힘겹게 했던
육신의 고통
싸르르하게 달빛에 스며들고
기쁘고 슬픈 삶의 내력
꽃잎되어 하늘로 날아 오르는 길
구름에 가려 길 보이지 않을까
새벽 안개에 갇혀,
어둠에 갇혀 헤매일까
허공 길 밝혀 주는 듯
무심하게 달빛은 흐르고...
낯선 시간 속에서
올 곧은 세상 세우고
이제 시간의 매듭 풀어
생사를 놓아버린 분의 영혼을
뵈러 가는 길은
이승과 저승의 검푸른 물살에
자유자재로 미끄러지 듯
넘나드는 커다란 달빛이
오래도록 우리를 커다랗고 환한
동그라미로 전율케하며 따라왔다
사라지는 것의 출렁이는 슬픔,
가신 이의 한 생을 힘겹게 했던
육신의 고통
싸르르하게 달빛에 스며들고
기쁘고 슬픈 삶의 내력
꽃잎되어 하늘로 날아 오르는 길
구름에 가려 길 보이지 않을까
새벽 안개에 갇혀,
어둠에 갇혀 헤매일까
허공 길 밝혀 주는 듯
무심하게 달빛은 흐르고...
추천3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달이 지고 뜨는것 처럼, 달빛이 있는 이승에서 저 험준한 고개 넘어버린 저승으로
삶이 교차하듯 미끄러져감을 느껴봅니다
장찬규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ck/ckyooj.gif)
죽음에 대한 달빛의 역할을 제시해주지 않으니 달빛에 대한 묘한 기분에 젖게 합니다.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감상 잘 했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o/younock04.gif)
때론 달을 바라보면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를 알것 같네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무심한 달빛....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시인님 깊은 글 즐감하며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항상 문운이 활짝 열리시길 바랍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깊은 시심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건안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