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아름다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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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1월18일 응급실
누군가 숨 죽은체 잠이 들어 있었다.
거리의 나뉭구는 영혼의 먼지도
오늘만은 깨끗히 정리가 되었다.
수없이 질주하는 도로안의 차들
누구를 위해 저렇게 달리고 멈춰지는가
안전지대를 잃은 교통표지판도
오늘만은 어긋나 있었다
생 사 갈림길에서 지고만 사람들은
눈을 뜨지 못하고 오랜 잠을 잔다
20년간 거리의 아름다운 마술사였다.
한 손엔 쓰레기받이와 빗자루
출근하기도 전에 짓밟힌 생을
언니는 늘 그 자리에서 치우고 있었다
그래도 누군가 어김없이 버려지는 흔적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처참함이였다.
이것이 살아가는 마지막 외침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누군가 이곳의 영혼까지 맑게 치울수 있다면 좋겠다.
살아가는 자와 죽은자의 가슴에는
오늘도 참을 수 없는 눈물로 빈소를 찾는 사람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는 아름다운 죽음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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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월18일 환경미화원일을 하는 친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세상과의 인연을 놓았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길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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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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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애석하게 돌아가신 님의 언니를 위하여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통 없는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평안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하명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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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실시인님.......마음이 참 아프시겠군요. 삼가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그리고 박시인님과 언제나 또 옆에 앉아 호호, 하하 웃어볼려는지요?..........
마음추스리시고.........좋은모습, 좋은 글 늘 뵙기를바랍니다. 상심에 건강유의하시길 빌며.......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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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는 어머님의 뒷모습인데
요즈음 언니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중이라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시인님 힘내세요
김종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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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께서는 고통없는 아름답고 행복한 곳에 가셨을겁니다
박영실신인님 힘내세요
백영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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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번 와서 가는것이 철칙이지만 이별은 슬픈것
아름다운 일을 하시다가 아름답게 가셨으니 행복한 곳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박영실 시인님 힘내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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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길은 춥지않고 따스한 길이었으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살아 생전 하시던 일처럼 ...인생도 맑고 깨끗한 세상이길 염원하여 봅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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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사연이네요
이세상 걔끗하게 해주시는 분인데,
우리 환경 미화원들 추운 겨울 아침에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 보며
늘 감사했는데...
모쪼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박 영실 시인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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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는 가야할 길인데 막상 가고나면 정말 내 존재가 다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슬프고, 고인에게 진실로 잘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되더라구요...ㅠㅠ
있을때 잘하라는 말도 진리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잘나봐야 못나봐야 인생..거기서
거기인데 왜 살아가면서는 서로에게 충실하지 못한지 말입니다...;;
나의 삶은 나 만의 것이 아님을 또한번 느끼고 갑니다!
극락왕생하소서!!!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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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