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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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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09회 작성일 2010-09-26 08:42

본문

어매(8)

淸 岩 琴 東 建


중복의 찌는듯한 화염 속
어매가 가꾸어 놓은 고추가 탐스럽게 익어
당신의 손을 기다립니다

빨간 입술처럼 수줍음 많은 고추잠자리도
고추밭 빨 가스래 물들이고 날아가며
어매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네요

소낙비 한차례 쓸고 간 자리 어매의 빈방은
눅눅한 습기가 자리하고
당신의 추억만 가득 쌓였네요

걸어 다니지 못할망정 말문이라도 열어
가슴에 맺힌 한 덩어리 토해주세요
싸늘한 어매의 젖무덤 가는 눈보라보다 춥네요,
 
2010년 8월 6일 作

추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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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를 향한 정념이 끝이 없네요.
공감이 갑니다.
빨리 완쾌 하시어 그 마음을 헤아리셔야 할터인데요.
기도 합니다.
건안 하시구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쉬원한 계절 가을 단풍 바라보며 추억속에서
어머님의 모습그리며 애타는 시인님의 모습에도
은덕의 기쁨도 맞이할때가 있으리라 믿어집니다.******미소를 잃치 안으시길,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께서 말씀하실 수는 없드라도 다 들으시고
속으로는 수많은 말씀들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시인님의 간절함을 들으시는 이께서
회복이라는 큰 선물을 주실 것을 믿고 바랍니다.
힘내세요.

고난 가운데서도 평안을 느끼고,
슬픔 가운데서도 기쁨을 알게 되는 축복이있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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