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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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택 장대연
미안하오, 여보.
이 나이 먹도록 희끗해진 귀밑머리에
향기 나는 말 한마디 던져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어머님.
섬으로 주신 사랑 홉으로도 갚지 못하고
召天의 순간에까지 응어리만 안겨드려서,
......
......
......
미안하다, 세상아.
생각 없는 내 발길에 짓밟혔을 개미들과
이유 없이 걷어차인 길섶의 풀포기에게도,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결코 헤어날 길 없는
이 한심한 만년 빚쟁이가 그나마,
두꺼운 낯짝으로 내뱉는 작은 양심의 잠꼬대란다.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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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철없이 낭낭한 저의 목소리에 애환이
절절 실리도록
긴 시를 낭송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이제는 강건한 어투의 시도 두렵지 않게 낭송할
자신이 있게 만들어 주신
'뉘 감히 내 사랑에"
그 시를 만날 수 있게 해 주신 그 시인님께
다시 한 번 이 밤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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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너그럽고 자비하신 시인님의
마음을 읽고갑니다,,,감사합니다,즐거운 하루되십시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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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시인님!
가슴에 손을 얹지 아니하여도
생각하면 미안한 여건이 사노라면,
너무도 많습니다. 이 아침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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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
늘 그렇지요 ..?
고운시 즐감하고 갑니다.
힘내시고 아름다운날이시길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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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에 미안하지 않은 사람 없겠지요...길섶에 풀 한포기도 소중한데..무심코 밟아버리는 우리..
그리보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시인님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미안하다는 그 한 마디에 시인 님의 따뜻한 정이 느껴집니다. 잘 뵈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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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라는 말이 참으로 신선하게 들리는 글입니다.
한국남자들이 잘 하지 못하는 말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진솔하신 시인님의 마음 앞에 저도 고개 숙여 봅니다.
늘 아낌 없이 격려해 주시는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건필하십시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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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노라면 알게 모르게 주변사람들에게
미안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마움도 미안함도 가끔 한번씩은
표현해도 될것같은데 한국인의 정서는 말보다는 마음이라서 그런지
그 말한마디 하기가 힘든가 봅니다.
공감가는 좋은글에 마음 한자락 살며시 내려놓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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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 늘 미안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일또 미안함으로 하루를 열겠지요
이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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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품성이 가득 스며든 시심 인것 같군요
항상 행복과 축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