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聖者)의 꽃,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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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冬 양남하
더러운 연못 진흙에 뿌리내리지만
오염되기는커녕 세상에 향기를 발한다
여러 모양의 순박한 꽃을 피운다.
위로 피워 앙연(仰蓮)
밑으로 쳐지게 피워 수련(垂蓮)
오므리거나 펼쳐 파련(波蓮).
오염된 물에 있어도 더러워지지 않고
맑은 물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향은 멀수록 더욱 맑아지는 연꽃.
그대의 오묘한 행기(行己)에 창조주도 감동,
성자(聖者)의 꽃으로 삼으시고
효녀제물 심청을 왕비로 환생케 하셨음이어라.
2005. 5. 12. 忍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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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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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초파일은 석가모니께서 이 세상에 와서 중생들에게 광명을 준 날이라지요?
진심으로 경축드립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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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보면. 연꽃을 보면 늘 이렇게 중얼 거리곤 합니다 [ 너 이 험난한 세상에 청조 하게 얼굴 내민 너는 진정 꽃이려느냐? 흙을 꽃이라 부르니. 너로구나] 저도 경축 드리옵니다. 양남하 시인님 다시 뵙고, 한 번 식사 대접을 올려야 되는데 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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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우리에게 보여 주는 의미가 많은것 같읍니다
만신창이, 진흑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 나듯
짐승같은 육신의 껍질에서 부처가 탄생되는 깊은 철학의 의미를 새겨 봅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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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진한 연꽃의 옥을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연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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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처님 오신날이 눈앞에 보이는듯 합니다.
꽃과 뿌리와 잎이 모두 사람에게 이로우며 보는 흥 또한 감미로우니
연 이야 말로 인간사에 보기드문 귀한 꽃이라 여겨 집니다.
좋은 날 입니다.늘 강건 하시길...
오한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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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시인님, 잘 지내시죠? 온 세상에 빛이 가득하길, 활짝 핀 연꽃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