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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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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51회 작성일 2006-02-23 08:51

본문

한 평이다.

              마루 황선춘

사십억 인구는 언제나 그랬듯 땅 한 평에 누워서 잠이 든다.
오늘도 분주히 한 평을 위해 발길 옮겨 보지만
그대 주무실 곳은 이층이던 삼층이던 한 평이다.

서로에게 양보란 없다.
땅값이 비싸던 싸던 간에
육체의 움직임 값만을 더 하고 있다.

다가오는 포탄의 위력으로도
사악하게  무장된 그대 마음도
그리고 나 역시 땅뺏기 게임을
중지 할 수 없다.

이마에 주름 잡히고
이빨 빠진 넝마주의가 되어도
오늘 이렇게 내 자리의 부족함을
탓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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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선춘 시인님...간밤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잠을 자는데 필요한 공간은[나에게 한 평 뿐이구나]말입니다. 그리고 빈여백에 들어 오니..이 작품을 보고 말았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심보감의 지족자 빈천역락,부지족자 부귀역우란 말씀이 생각나는 군요.
만족하면 빈천해도 좋다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합니다. 즐거우신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 생물체 중에서 사람이 욕심이 가장 많은 것 같애요.
어쩌면 그 욕심이 이러한 문명을 이룬 것이지요.
그 욕심 또한 칼처럼 쓰기나름이겠지요?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그 한평을 구하지 못해 그만 허공으로 날리기도 하지요...
가진자의 슬픔을 다시금 연상하다 갑니다.....의미있는 글에 감사드리면서..!!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무엇인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의미있는글 감사합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한평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오십평 백평 되는 사람도 결국 잠잘때 아니면
돌아 갈때는 한 평인것을 - 좋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구 가족들 늘, 평수가 모자라서 싸움질 하고 있군요.
한평의 땅, 시 속에서 깊은 의미를 엿봅니다.
늘 ,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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