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인생은 야구와 같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61회 작성일 2007-05-10 16:50

본문

그는 그 여자에게 삼진 아웃 당했다.
야구 선수 누구나 삼진 아웃 당하고
상대방 피처를 힐끔 쳐다보는 것처럼
그 사내도 그 여자를 말없이 씁쓸하게
쳐다보았다. 퇴짜를 당하고 말았다.
집에 들어온 사내는
덕 아웃에 들어온 야구 선수가
잠시 피처를 쳐다보지 않는 것처럼
어느 순간까지 그 여자를 생각하지 않았다.

한 여자가 다른 남자 만나 배신해 그를 버릴 때
그는 야구 선수 때린 볼이 그라운드 밖에서
플라이 아웃 당해 허무의 눈으로 높은 하늘
쳐다 본 것처럼
체념의 눈빛 땅으로 향해 던지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갔다.
배신하면 배신당할 것이다.

그는 돈과 명예를 얻어
야구 선수 홈런 쳐 두 손 높이 쳐들고
그라운드 한 바퀴 도는 것처럼
동네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와
야구 선수는 하늘 보고 손가락 위로 향하지만
그는 손가락 천장 향해 빙빙 돌리고
뛰는 가슴 진정시켰다.
홈런은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이고
또 칠 수 있다.
돈과 명예는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고
다시 얻기가 힘들다.

그는 피처나 캐치어가 아닌
내야수나 외야수인 야구 선수가 되기를 원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피처는  홈런을 칠 수 없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피처는 홈런을 칠 수는 있다.
그는 한국에서 홈런 치기 위해 피처가 되지 않았다.
오늘도 그는 검은 색 방망이와 흰 색 방망이 두 개
부드러운 샅에 끼고  1루에서 홈까지 뛰고 도 뛴다.

미국 피처가 던진 볼에 비둘기가 맞아 피를 흘린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야구와 같다.>
재미있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여기서도 항간에 자주 쓰이는 비유어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는 야구와 같은 것, 회사의 경영도 야구와 같은 것, 야구를 한다면
방어에 신경 쓰는 것보다 공격에 어떻게 득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든가...,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스포츠 중계가 나오면 체널을 지체없이 돌립니다. 스포츠 중계를 왜 시청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ㅎㅎ
다 끝나고 점수만 확인하면 될 것을.... 합니다. 농구게임같은 건 정말 그렇더군요. 교대로 한 골씩 넣고 있는 장면을 끝도 없이 봐야 하다니.. 기가 막히잖아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야구게임같은 건 규칙 하나 알지 못하지요. 모르니까 더 재미가 없나봅니다. 이순섭 시인님.. 저 시..  하나도 이해 못하고, 대충 감만 잡고 갑니다. 용서해 주세요..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9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9
祈願精舍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2006-06-18 0
148
하얀 눈 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06-12-29 0
1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07-03-21 0
146
어머니 손길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2007-04-21 0
1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2007-05-16 0
144
장마전선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2007-06-28 0
1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2007-08-19 0
1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2007-09-27 0
141
빗줄기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2006-06-27 0
1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2007-01-04 0
1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007-03-24 0
1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07-04-23 0
137
비 내리는 나무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2007-05-18 0
1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9 2007-07-01 0
1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7 2007-08-23 0
1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07-09-29 0
1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2006-07-12 0
1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2007-01-09 0
1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2007-03-25 0
130
지하실 공장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2007-04-24 0
1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 2007-05-19 0
1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0 2007-07-04 0
1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2007-08-25 0
1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2007-10-02 0
1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2006-07-20 0
1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07-01-13 0
123
B - BOY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2007-03-27 0
1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2007-04-25 0
1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2007-05-22 0
1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2007-07-11 0
1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2007-08-27 0
1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2007-08-28 1
117
뒤바뀐 명함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2008-04-03 1
1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2008-06-05 1
115
세실리아 여인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2007-02-16 1
1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2007-04-10 1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1 2008-08-08 1
1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2007-09-06 1
111
국립정신병원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2006-12-16 1
110
가을 새 소리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3 2007-08-07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