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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가을 新 烏瞰圖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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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12회 작성일 2007-09-18 12:59

본문

폭우가 거세게 내린다.
한 쪽 다리 잘려나간다.
또 한 쪽 다리 잘려나간다.
가운데 다리 잘려나가지 않고
강물 가운데 서있다.
한 쪽 팔 하늘로 올라간다.
다른 한 쪽 팔 하늘로 올라간다.
가운데 팔 허공에 매달려
강물에 서있는 가운데 다리 쳐다보고
손에 잡은 까마귀 떨어뜨린다.
다리에 꽃이 피어난다.

제  1 꽃  閉經 꽃
제  2 꽃  越境 꽃
제  3 꽃  强姦 꽃
제  4 꽃  歡喜 꽃
제  5 꽃  白石 꽃
제  6 꽃  小月 꽃
제  7 꽃  月山 꽃
제  8 꽃  創造 꽃
제  9 꽃  白鳥 꽃
제 10 꽃  觀念 꽃
제 11 꽃  脫出 꽃  제 12 꽃  異緣 꽃
제 13 꽃  告白 꽃

제3꽃 제1꽃에 침범해 물줄기 멈춘 강물
까마귀 깃털
제2꽃 넘어가 제4꽃에 숨어든다.
숨이 막혀온다. 미쳤다. 미쳐버리고 말았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 들려 고개 돌리니
제13꽃 고백소에서 나와
제12꽃에 묻혀 뜨거운 눈물 흘린다.

거북하다 뱉어낸 씻겨간 흔적 끈적거리는 점액
폭우와 함께 검은 구멍에서 핀 제14꽃으로 스며든다.
운둔(雲屯)한 우둔(愚鈍) 비웃는 꽃 무더기
韻文 꽃, 散文 꽃 거부하는 폭우 속
雲門, 山門으로 들어간다.
제12꽃 안개 자욱하다. 눈이 감기고 코가 막힌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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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자도 어렵고 시심의 깊은 강물도 거칠지만
꽃무더기 속에서 우둔하게 허우적거림도 때론 행복입니다.
감사히 뵙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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