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가을 新 烏瞰圖 제3호 (나의 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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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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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9건
조회 1,855회
작성일 2007-10-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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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따뜻한 엉덩이에 소금방석 넣어준다.
두 번째 소녀가 넓은 이마에 꼬리 없는 호랑이 그린다.
(삼광이 뜬다.)
두 번째 소년이 넓은 이마에 뿔 없는 사슴 그린다.
세 번째 소녀가 코크 마시고 있다.
세 번째 소년이 식혜 마시고 있다.
네 번째 소녀가 종로3가 낙원극장에 들어간다.
네 번째 소년이 뒤 따라 들어간다.
(오광이 뜬다.)
다섯 번째 소녀가 미아리 고개 넘어간다.
다섯 번째 소년이 미아리 고개 점집에 들어간다.
여섯 번째 소년이 치마를 벗고 있다.
여섯 번째 소녀가 바지를 벗고 있다.
일곱 번째 소년이 기타를 치고 있다.
일곱 번째 소녀가 섹스폰 분다.
여덟 번째 소년이 말고기 먹는다.
(칠광이 뜬다.)
여덟 번째 소녀가 양고기 먹는다.
아홉 번째 소년이 공간 사랑에 들어간다.
아홉 번째 소녀가 십자각에 들어간다.
열 번째 소년이 봉래 극장에 들어간다.
열 번째 소녀가 국제 극장에 들어간다.
열한 번째 소녀가 편지를 쓴다.
열한 번째 소년이 일기를 쓴다.
열두 번째 소녀가 수녀가 되었다.
열두 번째 소년이 신부가 되었다.
(구광이 뜬다.)
열세 번째 소녀가 신부가 되었다.
열세 번째 소년이 신랑이 되었다.
(이십 사 광이 뜬다.)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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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름답고 멋진글에 잠시머물다가
갑니다 [Irony and humour].....
갑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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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를 뵈면. 실험성이 강합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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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ㅎㅎㅎ 멋져요
창작의 정신 대단하십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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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십 사 광의 흐름을 생각하다 갑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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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광이 24절기와 관련이 있나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시군요.
즐감했습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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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 만에 인사 올립니다.
여전히 독특함으로 저를 사로잡으시는군요.
행수가 광수를 만났다. 둘은 잃어버린 반쪽을 찾은 듯 하나가 되었다.
형식과 의미의 절묘한 조화를 보고 갑니다.
시인님, 정말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랜 만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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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반갑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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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드디어 신부와 신랑이 된 소녀와 소년의 파란만장한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입니다.
샅샅이 찾아보지 못한 진실이 끝없이 나올 것 같은 글입니다.
감사히 뵙고 갑니다 시인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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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ㅎㅎ~,
감상문 쓰려다
이월란 시인님 댓글보다 웃음보가 터져서 그냥 갑니다.
이순섭 시인님,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