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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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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878회 작성일 2008-07-08 14:03

본문

마음이 다가가는 곳 불현듯 찾아와
윤기 흐르는 음색 남기고
일 년도 채 못 견디어
그전처럼 전해주는 순수한 얘기 없다고
발길조차도 끊어버려
육체보다도 무섭게 외면해 버린 채
마음 다져버린 육성(肉聲)
지금 들려오지 않지만
예전처럼 아무거리낌 없이 찾아와 주세요.
이젠 난 나만의 의자에서 일어나
좀처럼 활자로 새기지 않는 ‘나’를 그리며
어깨까지 다가가지 않는 빨간 고무장갑
순하고 얌전한 가슴 속 눈물 수액 용기
그대 얼굴 피부 닮지 않은 수세미 들고
환풍기 돌아가지 않는 세면대에 들어갑니다.
‘오늘’ 이라는 음악 흐름 잠시 멈추어야겠어요.
잘못 알았어요.
눈물 수액으로는 하얀 세면대 닦기 아깝다는 것을.
제자리에 눈물 돌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짙은 투명한 용기(勇氣) 담긴 용기(用器) 들고 나옵니다.
피부 숨쉬는 소리와도 같이 수세미 움직일 때 마다
묵은 때 찌든 세면대 햇빛 받은 맑은 빛이 발합니다.
‘오늘’ 이라는 음악 다시 들리고
먼저 살아 숨쉬는 육성만이 아니라 호흡 멈춘 문자 보내면
당신은 문자로나 육성으로 회신하겠죠.
몸과 관련된 관용어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그러나 난, 용기가 나지 않아요.
냉정한 타고난 성품이겠죠. 모르겠어요.
지금 난 버리고 싶던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42쪽 이해인(李海仁) 修女의
민들레의 연가(戀歌)를 읽어봅니다.
그렇게 쓰고 싶지 않은 고뇌와 갈등이
보이지 않는 공기 닮은 바람에 날아갑니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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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인가 깊고도 오묘한 의미가 담겨있는
신비스런 산 속을 헤매이는 느낌입니다.
그런 시인님의 작품속에 잠시 머물러갑니다.

강분자님의 댓글

강분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반가운 마음에 염치도 없이 언넝 들어왔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꼭 시인님 뵙고 싶습니다
시인님에 글에 머물다 감을 영광을 주셔서 행복합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깊은 뜻과
귀한글에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힘내시고 아름다운 날들만이 ........?
건안 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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