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 불어도 좋을 아픔처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74회 작성일 2007-09-06 17:07

본문

스물세 살 멀리하고 SYLVIA KRISTEL
암(癌)과 덮여진 육체 밀착해 신음한다.
SYLVIA KRISTEL 몸길이 보다 긴 버스로 10분 거리
양은 도시락 반 타원형 반찬그릇
왕소금 넣고 끓인 물에 아버지 닮은 고름 나온
열세 번째 손가락
만리동 아현동 버스 끊어져
붉은 낚지 먹은 무교동 통행금지 피해
세발(洗髮)한 낚지 머리 현대여관
실비아 손에 이끌려 들어간다.
실비아는 지나가는 나이든 할머니 전 아줌마
벗은 실비아 배에는 낚지 발이 기어간다.
뭔지 모를 보이지 않는 물줄기에 동정(童貞) 잃는다.
실비아 가슴 꽃잎 실은 배 지나간 동정(童貞)
아버지 카바(Ka `bah) 있는 고급 라이터와 바꾼 날
좁은 마당에서 세수하는 집
실비아 얼굴 검은 기름 묻어난 큰 솥
물 끓여 찬 몸 목욕한다.
때는 불어 터 국수발 지렁이 열세 번째 손가락 타고
마당 두 모서리 맨 고무줄에 매단 정구공에 기어오른다.

에펠탑 거꾸로 세워진 분수
물줄기 갈라져 쏟아져
사자머리 singapore mcdonald 옆 cloud model
벨 보이 현관문 열어 준다.
미얀마 어린 몸 깡마른 여성 여섯 눈동자 돌려
초록빛 물든 방 불 끈다.
여섯 명 뒹굴고 남자 방 얼룩진 스탠드 갓 열세 번째
손가락 의지해
하려고 하고픔 도저히 못 견뎌 나오고 만다.
이제 웃지 않는 검은 가운 입은 간호사 들어오지 않는 방
손가락에 바늘 없는 굵은 주사기 속 가득 찬
붉은 농액(濃液) 흘러들어 손끝으로 꽉 잡고 있다.
정확히 30초 후 시계 벨 울려
육신 잡균 소용돌이치는 농액(濃液) 용해된 통에 힘겹게
쏟아낸다. 쏟아내고 말았다.
이 밤 새벽 마다 옥수수 뜯는 앞니 아파와
SYLVIA KRISTEL 거닌 태국 방콕 거리 헤매
거꾸로 세워진 에펠탑 바로 세워
실비아 두 다리 사이 가린 암(癌) 지워버린다.
좁은 마당 性感 고무줄에 매달린 정구공
하얀 붕대 감은 두 주먹으로 후려쳐
지극한 정성으로  SYLVIA KRISTEL 마음 움직인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글 즐감하며
이 아침에 인사 드립니다
언제나 건필과 건안을 비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오고 바람 불어도 좋을 아픔처럼>
알듯 말듯... 요리 조리 읽어 봅니다. ^*^
오늘도 귀한 글, 감사히 뵙고 갑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 시인님..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9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2007-05-10 0
1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9 2007-06-11 0
147
金天竹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007-07-31 0
1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07-09-12 0
1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2006-11-24 0
144
난쟁이와 어둠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2007-03-06 0
1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2007-04-16 0
1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2007-05-11 0
141
네 잎 클로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 2007-06-12 0
1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9 2007-08-03 0
139
떨어진 눈물 댓글+ 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2007-09-14 0
1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 2006-04-19 0
137
착한 기린의 목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2007-03-09 0
136
0.5mm 가는 펜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2007-04-17 0
1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0 2007-05-14 0
134
희망온도 24℃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6 2007-06-16 0
1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4 2007-08-06 0
1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07-09-15 0
131
영(嶺)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2006-05-22 0
1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2007-03-14 0
129
불편한 詩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2007-04-18 0
128
가난한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2007-05-15 0
1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7 2007-06-22 0
1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2006-06-14 0
125
민물장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0 2006-12-19 0
124
잃어버린 詩集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2007-03-19 0
123
孝昌園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6 2007-05-16 0
1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2007-06-24 0
1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4 2007-08-15 0
120
가을이 오면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 2007-09-21 0
1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2008-03-08 0
1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2007-10-07 1
1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2007-08-28 1
116
뒤바뀐 명함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2008-04-03 1
1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2008-06-05 1
114
세실리아 여인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2007-02-16 1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07-04-10 1
1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2 2008-08-08 1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2007-09-06 1
110
국립정신병원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 2006-12-16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