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목욕탕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694회 작성일 2007-01-25 15:08

본문

淸 岩 금 동건

살금살금 종종걸음으로
대문을 빼 꼼 열고 나간다

아랫목 긴 잠 든
아내의 얼굴 평화로워 보인다
냉한 기온이 머리칼을 날리니
가슴마저 오그라든다

오 분 거리의 목욕탕 길
굶주림에 지친 고양이 쓰레기봉투와
사투 끝에 맛나는 음식 겉 핥으며
소스라치게 도망간다

텅 빈 목욕탕은 갓 구워낸 찹쌀떡처럼
김이 모락모락 실오라기 한 올 남김없이
벗어 던지고 살그머니 몸을 들이 운다

으아 사지가 살살 녹으니 오장육부는
오염된 기를 토해내느라 고심
이보다 더 편한 세상이 있을까

살살 그 무엇도 밀어내니 백설의 속살
빙그레 웃으며 하수구로 사라진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샤워 사우나 뭐니 해도 우리에겐
탕 안이 제일인가 봅니다. 그리해 들어앉아
잠시 있으면 콧노래 하다 목청 터놓아 명창도 되거든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의 눈에 잘 띄는 고양이 그리고 쓰레기
예사로운 느낌이 아닙니다
목욕탕에서 몸 녹이시고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시인님
한국인은 뭐니뭐니해도
뜨근 뜨근 찌지는게 제일이지요
들러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한미혜시인님
맞습니다 고양이도
먹어야 살고 그러려면
쓰레기라도 뒤져야 하는 신새지요
고맙습니다

전* 온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늘 염려에 몸들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영근시인님
반갑습니다
미쳐 새해 인사도 못 드렸내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옥자시인님
예 일요일은 신나게 노는 날입니다
들러주시고 응원에 감사 드립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348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8
달빛 창가에서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2007-07-31 0
26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2007-08-28 0
266
행복한 청소부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2007-10-19 0
열람중
목욕탕 (2)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2007-01-25 0
26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4 2007-02-13 0
263
고향의 봄소식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2007-03-05 0
26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2007-04-21 0
26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007-05-23 0
260
엄마 손 약손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2007-06-12 0
25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9 2007-07-05 0
258
삶의 현장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2 2007-08-02 0
257
팔월의 풍요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07-08-29 0
256
시사문단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2007-09-26 0
255
산행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2007-10-22 0
25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2007-03-07 0
253
레나 마리아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2007-04-01 0
25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2007-05-24 0
251
父 情<부정>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2007-06-13 0
25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2007-08-30 0
249
가을 풍경 댓글+ 1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7-09-30 0
24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2007-10-23 0
247
흔적 댓글+ 1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07-01-27 0
24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07-04-03 0
245
4월의 제비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2007-04-24 0
24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2007-07-10 0
243
사나이 눈물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07-08-31 0
242
가을 명상<2> 댓글+ 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2007-10-02 0
241
나는 청소부 댓글+ 1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2007-10-24 0
24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6 2007-01-28 0
239
목련의 미소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2007-03-11 0
238
통증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2007-04-04 0
23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2007-04-28 0
23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07-05-27 0
235
접시꽃 당신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2007-06-15 0
234
그대 아시나요 댓글+ 1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007-07-11 0
23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07-08-07 0
23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2007-09-01 0
231
부모님의 결실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7 2007-10-03 0
230
나에게 묻는다 댓글+ 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07-02-18 0
229
엄마의 훈장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7-03-1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