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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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51회 작성일 2007-02-20 16:01본문
고향의 품속
淸 岩 琴 東 建
차창에 비치는 고향의 정겨움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옵니다
길이 막혀 짜증은 두 배로 증가
하지만 기분만은 승천합니다
갈 수 있는 고향이 있기에
반겨주시는 부모님이 계셨기에
흩어 지내던 형제들을 만나기에
고향의 정겨움은 온화합니다
굴뚝은 구름 같은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맛나는 냄새도 마중을 합니다
맨발로 뛰어 반기시는 부모님의 손길
매일 느낄 수는 없지만
유년의 숨결처럼 느껴집니다
거칠고 헤진 손은
굳은살로 도배했지만
포근함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언제 보아도
언제 찾아 와도 늘 그 자리
장승처럼 반겨주는 늘 푸른 소나무
무쇠 솥 누룽지 노릇노릇 완숙되며
아랫목 온기에 둘러앉아
할아버지 들러주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옛날 얘기에
고향의 밤은 홍시처럼 익어간다
2007 / 02 / 20
淸 岩 琴 東 建
차창에 비치는 고향의 정겨움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옵니다
길이 막혀 짜증은 두 배로 증가
하지만 기분만은 승천합니다
갈 수 있는 고향이 있기에
반겨주시는 부모님이 계셨기에
흩어 지내던 형제들을 만나기에
고향의 정겨움은 온화합니다
굴뚝은 구름 같은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맛나는 냄새도 마중을 합니다
맨발로 뛰어 반기시는 부모님의 손길
매일 느낄 수는 없지만
유년의 숨결처럼 느껴집니다
거칠고 헤진 손은
굳은살로 도배했지만
포근함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언제 보아도
언제 찾아 와도 늘 그 자리
장승처럼 반겨주는 늘 푸른 소나무
무쇠 솥 누룽지 노릇노릇 완숙되며
아랫목 온기에 둘러앉아
할아버지 들러주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옛날 얘기에
고향의 밤은 홍시처럼 익어간다
2007 / 02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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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기는 내 가족과 정겨운 산천 그리고 손때 묻은 물건들, 어느 하나 정답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야기 꽃을 피우며 홍시처럼 익어가는 고향의 밤.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고향 잘 다녀 오셨나요?
찾아가는 고향이 있을 때가 좋겠지요.
새로운 한 주도 건강하시며 건필하소서.^^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차가 그렇게 올해는 정체가 되지 않았다 하더군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을 생각 합니다.
금 시인님!..좋은시 뵙고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처럼 익어가는 고향의 밤...
갈 수 없는 고향은 더욱 아름답답니다..
시인님.. 누룽지 먹고 싶어용...ㅎㅎ
오늘도 사랑 많이 나누시는 고운날 만드시길 빕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윤주희 작가님
손근호 발행인님
오영근 시인님
이월란 시인님
관심주셔서 고맙습니다
만사 형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