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을 쓴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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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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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078회
작성일 2006-07-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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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탈을 쓴 늑대
묵혜/오형록
세상 누구보다
선하게 살려 노력했는데
세상은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머리칼을 흔들고
이글거리는 태양은 하얗던 피부를 그을리며
계절이 바뀌어 두 눈을 현혹하니
털은 퇴색하고 몽리가 대뇌를 장악했는지
보름날 밤이면 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를 잃고 헤매는 시간
가시덤불에 헤어진 상처에 스멀거리는 낭흔
몰라보게 성장한 송곳니가 불빛에 번들거립니다
달빛 물든 옹달샘에 음흉한 몰골
참지 못해 풍덩 뛰어들었지만
펄 범벅으로 허구적 거리는
변신한 몸뚱아리가 더욱 참혹할 뿐입니다
멍든 가슴 쥐어짜며
젖먹던 힘을 다해 소리쳤지만
탐욕으로 가득 찬 늑대의 울음소리가
을씨년스런 골짜기에 메아리칩니다.
묵혜/오형록
세상 누구보다
선하게 살려 노력했는데
세상은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머리칼을 흔들고
이글거리는 태양은 하얗던 피부를 그을리며
계절이 바뀌어 두 눈을 현혹하니
털은 퇴색하고 몽리가 대뇌를 장악했는지
보름날 밤이면 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를 잃고 헤매는 시간
가시덤불에 헤어진 상처에 스멀거리는 낭흔
몰라보게 성장한 송곳니가 불빛에 번들거립니다
달빛 물든 옹달샘에 음흉한 몰골
참지 못해 풍덩 뛰어들었지만
펄 범벅으로 허구적 거리는
변신한 몸뚱아리가 더욱 참혹할 뿐입니다
멍든 가슴 쥐어짜며
젖먹던 힘을 다해 소리쳤지만
탐욕으로 가득 찬 늑대의 울음소리가
을씨년스런 골짜기에 메아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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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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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 가슴 어딘가에도 늑대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치고 있겠지요?
습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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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외적 영향을 입으며 살아야하는 우리들, 슬기롭게 세상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형록시인님
주신글애 머물다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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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으로 뵈오며,,장마에 건안 하시라는 인사 올립니다..도정.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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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탈을 쓰고 나타나서...즐거운 하루 행복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