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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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묵혜/오형록
송골송골
삼복의 땀방울이 마르기도 전에
벌써 가을을 생각합니다
매미의 목청이 쟁쟁한데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고공비행하는 고추잠자리를 봅니다
아름다운 황혼이 지면
가슴 저미는 귀뚜라미 울음에
뒤척이니 베갯잇이 흥건합니다
쩍쩍 벌리는 제비새끼
신 트림이 끝나기도 전에
강남 길 들뜬 발걸음소리 들려옵니다
봉지 씌우는 손길이 분주하고
벌써 잘 익은 사과가 어른거리더니
저온 저장고의 메케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무르익은 오색 무지개
팔딱이던 연분홍 가슴
어슴푸레 뒷모습 너무 쓸쓸합니다
추천4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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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뒷모습을
보기 쓸쓸해 항상 제가 그를 두고
차에 오릅니다. 그댄 나의 뒷모습보고
쓸쓸해하지 마셔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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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푸레 뒷모습 너무 쓸쓸합니다/
...
무더위를 식힐 허전함이 찐하게 다가 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농부님들 팔월이 바쁜철인가 봅니다
복숭아 포도 봉지도 쒸워야하고
농부의 일손이 되여 드리고 싶내요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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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