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恐龍) 화석지/낭송:전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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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49회 작성일 2006-11-08 21:56본문
공룡(恐龍) 화석지
묵혜/오형록
낭송:전미진
억 겹의 세월, 고난의 세월
묵은 때를 한 겹 두 겹 떼어내면
아스라이 먼 옛날
그들이 살았던 흔적
얼마나 거대한 몸을 가졌는지
발자국 하나로 느낄 수 있습니다
땅이 꺼지고 분화구에 용솟음치는 용암들
시뻘건 화염 속에 하나 둘
사랑하던 형제를 잃고
무수히 찍혀있는 너희들의 흔적
움푹 패인 발자국만 남아있구나
수많은 세월을 지배했던 너희들
이젠 가고 없지만
활기찬 울부짖음이 들리는 듯하구나
바다에서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
한 세월 풍미했던 너희들
금방이라도 나타나 땅이 요동치며
바닷물이 역류할 것만 같은데
너희들이 뛰놀던 그곳은 간곳없고
지금 이 자리에 전답이 웬 말인가
덩그러니 남아있는 발자국만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하는구나
설레설레 고개를 흔드는 갈대들
새들도 그때를 그리는 듯
비비배배 비비배배
그들의 영혼이 쉬는 곳
우항리 공룡(恐龍) 화석지
멀리 서산으로 하루가 물러가며
아쉬운 듯 얼굴 붉히네
머지않아 어둠이 내리면
너희들 그림자 부여잡고
그 시절 이야기 나누고 싶다.
묵혜/오형록
낭송:전미진
억 겹의 세월, 고난의 세월
묵은 때를 한 겹 두 겹 떼어내면
아스라이 먼 옛날
그들이 살았던 흔적
얼마나 거대한 몸을 가졌는지
발자국 하나로 느낄 수 있습니다
땅이 꺼지고 분화구에 용솟음치는 용암들
시뻘건 화염 속에 하나 둘
사랑하던 형제를 잃고
무수히 찍혀있는 너희들의 흔적
움푹 패인 발자국만 남아있구나
수많은 세월을 지배했던 너희들
이젠 가고 없지만
활기찬 울부짖음이 들리는 듯하구나
바다에서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
한 세월 풍미했던 너희들
금방이라도 나타나 땅이 요동치며
바닷물이 역류할 것만 같은데
너희들이 뛰놀던 그곳은 간곳없고
지금 이 자리에 전답이 웬 말인가
덩그러니 남아있는 발자국만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하는구나
설레설레 고개를 흔드는 갈대들
새들도 그때를 그리는 듯
비비배배 비비배배
그들의 영혼이 쉬는 곳
우항리 공룡(恐龍) 화석지
멀리 서산으로 하루가 물러가며
아쉬운 듯 얼굴 붉히네
머지않아 어둠이 내리면
너희들 그림자 부여잡고
그 시절 이야기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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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도 좋으시고 낭송잘 들었습니다 그 공용들이 살았을 시절로 상상의나래를 펴보았습니다 주신글어 젖어갑니다 고운꿈 이루소서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영애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즐감했습니다
멋진글 아름다운 목소리
좋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낭송시향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시간 되십시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금동건시인님
박명춘시인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