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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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15회 작성일 2007-02-04 22:12본문
낮 달 / 오형록
어느 흐린 겨울날
간밤에 못다 한 이야기 남아 있는지
서녘 하늘에 낮 달이 떴다
달무리로 아름답게 수놓던 사랑
못내 아쉬워 떠나지 못하고
태양의 따가운 눈초리 무색하기에
하얗게 질린 얼굴 두 손으로 가리지만
손가락 사이마다 흥건한 애증(愛憎)
푹신한 솜구름에 얼굴을 묻고
소침(銷沈)한 마음 달래노라면
한줄기 바람이 눈물을 닦아준다
또다시 하루가 깊은 잠에 빠지면
낮 달은 일어나 화장을 한다
선명한 색조에 움트는 생명
무리진 꽃향기 그윽하구나.
07. 1. 5.
어느 흐린 겨울날
간밤에 못다 한 이야기 남아 있는지
서녘 하늘에 낮 달이 떴다
달무리로 아름답게 수놓던 사랑
못내 아쉬워 떠나지 못하고
태양의 따가운 눈초리 무색하기에
하얗게 질린 얼굴 두 손으로 가리지만
손가락 사이마다 흥건한 애증(愛憎)
푹신한 솜구름에 얼굴을 묻고
소침(銷沈)한 마음 달래노라면
한줄기 바람이 눈물을 닦아준다
또다시 하루가 깊은 잠에 빠지면
낮 달은 일어나 화장을 한다
선명한 색조에 움트는 생명
무리진 꽃향기 그윽하구나.
07. 1. 5.
추천2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는 그님을 잊지못하고 낮에도 세월의흐름을 잊어버리고
기다리고있겠지요...감사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에 뜬 달...그 속에 왠지 무궁한 이야기가 있을 거 같습니다.. ^^
조금은 처량하고 슬픈 이야기...
하루가 깊은 잠에 빠지면/낮 달은 일어나 화장을 한다/
꽃향기 그윽하게 말입니다! ^^
감사합니다!!! ^^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 달, 때양의 따가운 눈초리,
하얗게 질린 얼굴, 태양한테 회초리 맞을 생각에 그러나요, ㅎㅎㅎ
시어들이 참 좋습니다
좋은 시에 흠뻑 취하고 갑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청순한 시골아낙의 지아비 사랑
아 ! 다시 돌이켜 살 수 만 있다면 산막 시인은 그런 아내를 맞이하고 싶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