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햇빛 누운 자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591회 작성일 2017-11-01 21:52

본문

 
햇빛 누운 자리

무더운 날 누워 잠드는 자리에 햇빛이 들어오면
자리를 옮기면 된다
식욕 당기는 냄새나는 자리에 놓인 정수기
커피 마시고 싶지만 나가가지 못한다
퍼진 냄새가 사라져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어둠 속에 사람이 보이고
불이 켜있어도 말을 참는다
어둠 속에 마주 친 사람이 있고
지금 보다 나중에 불을 킬 수 있어
참아도 된다 
공허한 허기가 다가와도 참을 수 있는 것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삼키고
냄새 품고 있는 사람들
자리 옮길 때까지 참고 참는다
일회용 커피 뜯어 종이컵에 붓는다
눈이 조여 오고 일어나 앉는 자리
의자는 모든 무대를 받아준다
정수기에는 다가가지 못했지만
화장실 불끄기 위해서 처음 소등한 것을 소등하였다
커피 마시기 전 이제 현재까지는 끝
인내 뛰어넘기 전
일회용 컵에 뜨거운 물 담고 커피 마신다
생일이라 맥주 마시는 사람에게 웃음으로 화답한다
끝나기도 전 햇빛은 어둠 속에 사라지고
누웠던 자리는 가까운 가족이 누워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눈을 의심케 하는 몸짓이 보여
눈 부릅뜨고 바라보는 세상
자취도 없이 사라지면 그뿐
하얀 휴지 뜯어 새벽 누울 자리 챙기고
이쑤시개 찾아 양쪽 귓구멍 후벼
떨어지는 귀지의 시원함
못다 떨어진 귀지는 새끼손가락 이용해 찾는다
잘라져 나간 이쑤시개
뾰족 보다 날카로운 시원함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90
오늘은 머리 깎는 날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0 2014-05-03 0
389
안전한 門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3 2014-11-14 0
388
혀의 역할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1 2015-04-07 0
387
만리동 큰 고개 봉제골목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6 2015-09-12 0
386
FTA 돼지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5-12-04 0
385
마지막 어머니의 통일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2 2016-03-05 0
384
마지막까지 뻗친 힘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2016-05-19 0
383
되돌릴 수 없는 X 의자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2 2016-08-16 0
382
못다 핀 꽃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2016-11-09 0
381
그렇다, 있는 유(有)자에 없는 무(無)자 쓰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2017-01-12 0
380
둥근 시계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2017-03-25 0
379
쓰레기장 주변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2017-08-26 0
378
숟가락 옆 젓가락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0 2017-11-01 0
377
그렇다, 있는 유(有)자에 없는 무(無)자 쓰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7 2019-04-05 0
376
분단시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2020-11-17 0
375
옛날 이발소 옆 미용실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1 2011-05-07 0
374
계량기 없는 수돗물 값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4 2011-11-19 0
373
오늘과 내일의 관계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2012-09-11 0
372
솟는 솟대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2013-05-26 0
371
지하철 스크린문 詩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2 2013-11-26 0
370
아버지의 가죽장갑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2 2014-05-16 0
369
칡 소의 향연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2014-12-03 0
368
굴비아리랑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6 2015-04-14 0
367
군불 때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2015-09-19 0
366
나의 당신, 그대의 당신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 2015-12-15 0
365
정읍사백제도(井邑詞百濟圖)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1 2016-03-09 0
364
날아가는 새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3 2016-06-07 0
363
세상사는 방법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2016-08-16 0
362
밤 거미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2016-11-09 0
361
붉은 사과 나무상자(箱子)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2017-01-12 0
360
늦은 봄 우물가 흰나비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 2017-04-22 0
359
어쩌면 내가 당신이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9 2017-08-26 0
358
태풍 주변의 기억들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1 2017-11-01 0
357
인물과 사물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2 2011-05-10 0
356
숨바꼭질과 수수께끼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7 2011-12-03 0
355
옷 질감의 차이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7 2012-09-23 0
354
새벽의 유리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0 2013-05-28 0
353
2012 모르겠다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7 2013-12-05 0
352
개는 말이 없는 개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5 2014-05-26 0
351
여름 소나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2014-12-1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