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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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955회 작성일 2009-03-20 17:43본문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이 순 섭
아이스크림은 일 년 365일 세일이다.
20% 어느 곳에서는 30% 또 다른 곳은 40%
낙원여관 옆 낙원슈퍼 주인은
마음먹은 대로 50%로 써서
행인들 눈에 잘 보이는
유리문 앞 대형 냉동고 위에 붙여놓는다.
가게 문 닫는 새벽 1시
낙원여관 입구 빨간 전구는
하루 24시간 스위치 켜있는 냉동고에
유난히 붉은 빛을 뿌리고 있다.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여러 색깔로
멀다하지 않고 낙원여관 드나드는 사람들 몸 열기
허락하지 않은 채 얼어만 있다.
녹아나는 남·여 한 쌍이 겨울에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낙원의 뜰에 들어간다.
일 년 365일 바겐세일 숙박료
그 기간은 여름철 두 달이다.
그들의 방은 입실할 때만 에어컨 켜지만
아이스크림 박스는 24시간
냉동 팬이 소리 내며 회전한다.
손에 든 것은 입에 닿으면 녹는다.
인생은 일 년 열두 달 세일이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길이 다르듯
20% 세일하는 사람, 30% · 40% · 50%
100%
하늘과 맞닿은 낙원동산을 찾고 있다.
체온이 36.5℃로 점점 내려가 녹아나는 사람이
갈증이나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새벽마다 아이스크림 박스 바깥불은 꺼져있다.
이 순 섭
아이스크림은 일 년 365일 세일이다.
20% 어느 곳에서는 30% 또 다른 곳은 40%
낙원여관 옆 낙원슈퍼 주인은
마음먹은 대로 50%로 써서
행인들 눈에 잘 보이는
유리문 앞 대형 냉동고 위에 붙여놓는다.
가게 문 닫는 새벽 1시
낙원여관 입구 빨간 전구는
하루 24시간 스위치 켜있는 냉동고에
유난히 붉은 빛을 뿌리고 있다.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여러 색깔로
멀다하지 않고 낙원여관 드나드는 사람들 몸 열기
허락하지 않은 채 얼어만 있다.
녹아나는 남·여 한 쌍이 겨울에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낙원의 뜰에 들어간다.
일 년 365일 바겐세일 숙박료
그 기간은 여름철 두 달이다.
그들의 방은 입실할 때만 에어컨 켜지만
아이스크림 박스는 24시간
냉동 팬이 소리 내며 회전한다.
손에 든 것은 입에 닿으면 녹는다.
인생은 일 년 열두 달 세일이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길이 다르듯
20% 세일하는 사람, 30% · 40% · 50%
100%
하늘과 맞닿은 낙원동산을 찾고 있다.
체온이 36.5℃로 점점 내려가 녹아나는 사람이
갈증이나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새벽마다 아이스크림 박스 바깥불은 꺼져있다.
추천5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설적인 글
잘 뵙고 깁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에서 찾는 인생의 참 의미!
아이스크림에서 인생의 참 의이를 역설적으로 찾으셨네요.. ^^
좋은 시 감사합니다. ^^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세하신 시인님의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건안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좋은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