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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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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650회 작성일 2009-12-20 15:00

본문

파란 지붕

손바닥 만한 유리창 너머
파란지붕을 본다.
야트막한 지붕은
빌딩들로 포위 당했지만
그 파란 속살을
보여주지 않았다.
파란지붕위에는
밤이면 어둠이 내려 앉았고
때로는 먼지들이 서둘러
자리 잡았다.
어제는 밤새 눈이 내렸고
파란 지붕은
거리낌 없이 밤 눈과
정분을 나누고
얇은 철판이 가끔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이면 파란 지붕만큼만
걸터 앉을 자리를 허락 받은 눈
바람에 가지런히 빗질하고
파란 지붕에 도도하게 앉아있다.
언제고 자신이 가진 만큼만
자리를 내어주는 파란 지붕 위에
때로는 갈 곳 없는 먼지가 자리했고
어떤 때는 햇살이 쉬어 가더니
오늘은
밤새 내린 눈들에 자리를 내 주었다.
세상 한구석
파란지붕만큼만 내 마음 내려 놓을
작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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