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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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삶
고운 옷 장만하여
갈아입으니
세월이 다가와
벗으라 강요한다.
시간이 다투다
방전이 되어버린
무성한 가을 잎들이
마실 길에 말을 건다.
한참 말씨름하다
서로 몸을 껴안고
오롯이 자기 세상인양
위험한 잠을 청한다.
저 잎들도
인간의 삶을 그리워하나
자유의지를 펼치나
서투른 노숙을 한다.
허접한 노후 보내는
저들을 달래며
선잠 깨울까봐
서둘러 비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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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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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의 색상에서 오색의 옷으로 갈아 입은 늦가을날
이제 가지에서 하나 둘 떨어져 세상으로 눈을 돌린 이들
서투른 노숙, 위험한 잠으로 노후를 보내는 이들을
자연의 눈으로 바라본 시상에 공감하면서 ....
감사합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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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노인복지를 다루다 보니...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