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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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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37회 작성일 2017-09-18 15:44

본문

        

    인생살이                          

   

 

휘몰아치는 세파에

삶의 무게에 짓눌린 나무는

등이 곱게 휘었고

혹부리가 나왔다.

 

길섶에서 성형을 하고

비싼 향수를 바르고

링거를 꼽고 있지만

음흉한 마음은 편치 않다.

 

휘어진 저 나무가 말한다.

푸른 진액을 떨구며

나는 무엇을 갈망하고

지난 수십 년을 헤맸는가?

 

입술 깨문 신음소리에 놀라

발걸음 멈추고 돌아보니

창백한 세상 가운데 떠있는

한 점의 구름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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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등 굽은 나무에게는 세월을 상징하는 나이테의 시계가 똑딱거리고
하얀 속살에는 옹이라는 상처의 흔적이 나무의 생애를 말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삶도 모진 풍파를 견디며 고해속을 헤집고 있지만,
결국 욕망의 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인생살이인 것을
한 줌의 흙, 저 허공의 구름 속에 뭉친 수증기가 되어서야 깨닳게 되지요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정한 삶이 무엇이었기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순례길을
걷고 있으면서  깨닫지 못하며 방황하고 있는지 되새겨
보게 하는 좋은 시 <인생살이>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만이 고통이 있겠습니까
태어난 생명들 모두 산다는것자체가 고통속에
견뎌내는것이 삶이지요
나무도 통증 견뎌내느라 옹이가 생긴
흔적을 흉터라 부르지 말라고도 합니다
한때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졌다손 치더라도
꽃물올린 자리이기에
여리디여린 자리가 열정이 지나쳐
단한번의 상처로 피어나지 못했을 뿐이라고..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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